통합당 패배 전망에 유승민계도 희비…. 당내 입지 축소 예고

      2020.04.16 02:29   수정 : 2020.04.16 02: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에서 사실상 참패한 가운데, 당내 소장파 그룹인 유승민계 주요 인사들도 희비가 크게 갈리고 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1시 40분 현재 전국 개표율이 84.4%인 가운데 현역 의원이나 원외 주요 정치인 가운데 이혜훈(서울 동대문을)·오신환(관악을)·이준석(노원병)·진수희(중구성동갑) 후보는 1위 후보에 이어 2위로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혜훈 동대문을 후보는 개표가 89.7%인 상황에서 44.6%로 장경태 민주당 후보(53.7%)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상욱 중구성동을 후보는 개표가 74.6% 진행된 현재 47.% 득표율로 박성준 민주당 후보(52.1%)를 추격 중이다.

관악을에선 개표가 70.3% 진행된 가운데 정태호 민주당 후보가 54.1%로 당선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41.7%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 노원병은 개표가 90.0%인 가운데 이준석 후보가 45.0%로 1위인 김성환 민주당 후보(52.6%)를 추격 중이다.
두 후보의 표차는 7128로 김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중구성동갑에선 개표가 75.3% 진행된 가운데 홍익표 민주당 후보가 54.6%, 진수희 통합당 후보가 40.6%로 두 후보 격차는 1만3681표 차이가 나고 있다.

현역 의원 가운데는 유의동 후보(경기 평택을), 하태경 후보(부산 해운대갑) 두 사람이 그나마 당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새로운보수당 시절 인재영입 1호 출신인 김웅 후보(서울 송파갑)는 선거구 개표율 66.0%인 상황에서 49.6%의 득표율로 49.5%의 득표율을 기록 중인 조재희 민주당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유승민계의 당내 입지가 축소되며 명맥만 유지할 처지에 놓였다.


유 의원은 불출마 선언 뒤 장고 끝에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유세 지원을 통해 재기를 노렸으나 당의 참패와 계파 주요 인사들의 대거 낙마 가능성에 최종 결과에 따라선 당내 입지도 축소될 전망이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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