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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패배 전망에 유승민계도 희비…. 당내 입지 축소 예고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16 02:29

수정 2020.04.16 02:29

유의동(경기 평택을),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후보는 그나마 선전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3월 29일 서울 중구 다산로에 마련된 통합당 중구성동구을 지상욱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지발언하고 있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3월 29일 서울 중구 다산로에 마련된 통합당 중구성동구을 지상욱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지발언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에서 사실상 참패한 가운데, 당내 소장파 그룹인 유승민계 주요 인사들도 희비가 크게 갈리고 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1시 40분 현재 전국 개표율이 84.4%인 가운데 현역 의원이나 원외 주요 정치인 가운데 이혜훈(서울 동대문을)·오신환(관악을)·이준석(노원병)·진수희(중구성동갑) 후보는 1위 후보에 이어 2위로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혜훈 동대문을 후보는 개표가 89.7%인 상황에서 44.6%로 장경태 민주당 후보(53.7%)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상욱 중구성동을 후보는 개표가 74.6% 진행된 현재 47.% 득표율로 박성준 민주당 후보(52.1%)를 추격 중이다.


관악을에선 개표가 70.3% 진행된 가운데 정태호 민주당 후보가 54.1%로 당선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41.7%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 노원병은 개표가 90.0%인 가운데 이준석 후보가 45.0%로 1위인 김성환 민주당 후보(52.6%)를 추격 중이다. 두 후보의 표차는 7128로 김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중구성동갑에선 개표가 75.3% 진행된 가운데 홍익표 민주당 후보가 54.6%, 진수희 통합당 후보가 40.6%로 두 후보 격차는 1만3681표 차이가 나고 있다.

현역 의원 가운데는 유의동 후보(경기 평택을), 하태경 후보(부산 해운대갑) 두 사람이 그나마 당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새로운보수당 시절 인재영입 1호 출신인 김웅 후보(서울 송파갑)는 선거구 개표율 66.0%인 상황에서 49.6%의 득표율로 49.5%의 득표율을 기록 중인 조재희 민주당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유승민계의 당내 입지가 축소되며 명맥만 유지할 처지에 놓였다.


유 의원은 불출마 선언 뒤 장고 끝에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유세 지원을 통해 재기를 노렸으나 당의 참패와 계파 주요 인사들의 대거 낙마 가능성에 최종 결과에 따라선 당내 입지도 축소될 전망이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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