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새만금 청사진… 2조 투자해 창업클러스터 만든다
2020.09.16 17:24
수정 : 2020.09.16 17:24기사원문
SK가 참여하는 '새만금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이 가시화되면 300여개의 기업유치와 함께 2만여명의 누적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경제파급효과는 20년간 약 8조원 이상이 예상된다.
현재 새만금지역은 화학·자동차 등 중공업 위주의 산업 중심이다. SK컨소시엄의 투자가 이뤄지면 인공지능(AI), 데이터개발·보안, 사물인터넷(IoT), 킬러콘텐츠 등 4차 산업을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대중공업, GM대우 철수로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큰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SK컨소시엄은 "새만금개발청과 함께 첨단 분야의 벤처를 발굴·육성하고 10년 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니콘기업을 1개 이상 탄생시키겠다는 목표를 위해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만금개발청이 추진하는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은 첨단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6000억원 이상의 투자사업으로 투자를 결정한 기업은 수상태양광발전사업권 200㎿를 인센티브로 받는다.
SK컨소시엄은 이번 공모에서 약 2조원 규모의 직접투자 및 투자유치 계획을 새만금개발청에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산단 2공구에 복합도서관을 기반으로 융합형 생산공간 및 지원공간 등 총 3만3000㎡의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사업기간 20년에 걸쳐 300여개 기업을 유치·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산단 5공구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2029년까지 구축해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데이터센터는 3만3000㎡ 부지에 1조9000억원을 투입해 만든다. 아울러 ICT 인프라 부족 문제의 개선을 위해 해저케이블 및 광통신망 구축도 추진될 예정이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SK컨소시엄 투자 유치는 그동안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일거에 반전시키는 기회로 본격적인 대기업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말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