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위쿡'과 손 잡고 공유주방 창업자 지원
2020.10.31 00:10
수정 : 2020.10.31 00:10기사원문
하나은행과 위쿡은 서울 사직동 위쿡 본사에서 ‘식음료(F&B) 스타트업 금융솔루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를 맺었다고 30일 발표했다.
하나은행은 F&B 스타트업과 사업자를 대상으로 보증금과 사업 초기 투자비용 등 금융 지원에 나선다.
위쿡은 공유주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체다. 공유주방은 하나의 주방을 여러 요식업 스타트업과 사업자에게 구역 또는 시간을 나눠 쓸 수 있게 한 플랫폼이다. 공유주방을 이용하는 요식업 창업자는 초기 설비 투자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위쿡은 2019년 공유주방업체 중 처음으로 최장 4년간 관련 규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 정부의 규제개혁 샌드박스 시범 사업자로 선정됐다. 현행 식품위생법상 식품을 제조·조리하는 판매자는 반드시 독립된 주방을 보유해야 영업 신고를 할 수 있다. 위쿡을 이용하면 이런 규제에서 자유롭다. 현재 약 400여개의 요식업체가 위쿡을 이용하고 있다.
강성묵 하나은행 부행장은 “위쿡과의 협약이 건전한 F&B 생태계를 만드는 출발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기웅 위쿡 대표는 “F&B 스타트업에는 초기 금융지원이 큰 힘이 된다”며 “코로나19로 위축된 업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