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폭탄에도, 24번 대책에도.. 집값은 계속 오른다”
2020.11.24 07:10
수정 : 2020.11.24 07: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가 무색하게 집값 뛸 것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은 더 많아진 나타났다. 고공행진 중인 집값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0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30이다.
소비자동향조사의 각 지수가 100을 넘었다는 것은 해당 질문에 대한 긍정 대답이 부정 대답보다 많다는 의미다. 더 크게 넘을수록 긍정 응답의 비율이 더 높다는 뜻이다.
한은은 “올해 7~8월 이후 주택가격전망지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최근 전셋값 상승, 전반적인 주택가격 상승세가 꾸준히 유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월보다 6.3포인트 뛴 97.9를 기록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 대비 소비 심리가 암울하다는 뜻이다.
다만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확정(17일)과 시행(19일)에 앞선 10~16일 실시된 탓에 최근 확산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
10월 대비 구성 지수별 증감을 보면 △현재경기판단(72+14포인트) △향후경기전망(91+8포인트) △소비지출전망(104+4포인트) △생활형편전망(94+3포인트) △현재생활형편(89·+3포인트) △가계수입전망(96·+2포인트) 등 6개 구성 지수가 전부 올랐다.
반면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1.8%로 0.1%포인트 내렸고, 앞으로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말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8%로 변화가 없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