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종부세 폭탄에도, 24번 대책에도.. 집값은 계속 오른다”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4 07:10

수정 2020.11.24 07:10

한은 11월 소비자동향, 주택가격전망지수 ‘역대 최고치’ 경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및 주택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및 주택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가 무색하게 집값 뛸 것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은 더 많아진 나타났다. 고공행진 중인 집값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0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30이다. 2013년 1월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10월(122) 대비한 달 새 8포인트나 올랐다.

소비자동향조사의 각 지수가 100을 넘었다는 것은 해당 질문에 대한 긍정 대답이 부정 대답보다 많다는 의미다.
더 크게 넘을수록 긍정 응답의 비율이 더 높다는 뜻이다.

한은은 “올해 7~8월 이후 주택가격전망지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최근 전셋값 상승, 전반적인 주택가격 상승세가 꾸준히 유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월보다 6.3포인트 뛴 97.9를 기록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 대비 소비 심리가 암울하다는 뜻이다.

다만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확정(17일)과 시행(19일)에 앞선 10~16일 실시된 탓에 최근 확산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

10월 대비 구성 지수별 증감을 보면 △현재경기판단(72+14포인트) △향후경기전망(91+8포인트) △소비지출전망(104+4포인트) △생활형편전망(94+3포인트) △현재생활형편(89·+3포인트) △가계수입전망(96·+2포인트) 등 6개 구성 지수가 전부 올랐다.

반면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1.8%로 0.1%포인트 내렸고, 앞으로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말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8%로 변화가 없었다.

서울 송파구의 한 상가 부동산 밀집 지역에 매매 및 월세를 알리는 정보 안내문이 붙어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 사진=뉴시스
서울 송파구의 한 상가 부동산 밀집 지역에 매매 및 월세를 알리는 정보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사진=뉴시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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