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멈춘 대한민국.. 항공기·여객선·도로 교통대란 서울 3년 만에 한파경보 발령
2021.01.07 17:35
수정 : 2021.01.07 17:52기사원문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한파로 인해 동파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오전까지 지자체 피해사례를 종합한 것이어서 추가 피해가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울 전역에 한파 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24시간 상황실을 가동하고 수도계량기 '동파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동파 심각 단계는 4단계 동파예보제 중 최고 수준이다.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미만인 날씨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이번 동파 심각 발령은 2018년 1월 이후 3년 만이다.
시는 일일 수도계량기 교체 투입인력을 164명으로 증원해 긴급 복구 중이다. 현재까지 324건을 복구 완료했다.
인천도 수도계량기 동파 경보를 발령했다. 접수된 동파 피해 신고 건수는 총 18건이다. 8일 추위가 절정에 이를 전망이어서 시는 6개 수도사업소 수도계량기 동파 복구 투입인력을 69명에서 197명까지 증원했다.
바닷길, 하늘길도 막혔다. 낚시어선은 운항이 전면 통제됐고, 여객선 110척이 부두에 발이 묶였다. 인천 2편, 군산 2편, 제주 34편 등 항공기 38편도 결항됐다.
고속도로에서는 화물차가 전도돼 교통혼잡도 빚었다. 익산∼장수선 진안휴게소 부근을 달리던 화물차가 미끄러져 넘어진 뒤 도로를 막았다. 현재 1개 차로로 차량이 오가고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