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잇는다"…'푸른 호수' 칸 이어 부국제 초청
2021.09.16 05:33
수정 : 2021.09.16 05:33기사원문
한국계 미국인 저스틴 전 연출·주연, 10월13일 국내 개봉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영화 '푸른 호수'가 제74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이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는 이러한 소식을 전하며 '푸른 호수'가 다음 달 13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푸른 호수'는 미국인도 한국인도 될 수 없는 한 남자의 가족을 지키기 위한 뜨거운 분투를 담은 작품이다.
포스터는 '안토니오'(저스틴 전)와 그의 아내 '캐시'(알리시아 비칸데르), 딸 '제시'(시드니 코왈스키)가 함께 자동차를 타고 있는 평범한 한 가족의 모습을 담아냈다. 하지만 누군가를 응시하는 안토니오와 불안함을 애써 누르고 있는 듯한 아내와 딸의 모습은 차창에 비친 경찰 제복과 어우러져 이 가족이 맞닥뜨린 위기를 예상하게 한다.
또 "나는 미국인도 한국인도 아닙니다"라는 카피로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안토니오가 겪게 될 가슴 먹먹한 현실을 예고한다. 예고편은 강제 추방 위기에 놓인 안토니오와 어떻게든 위기를 해결하려는 가족의 분투가 긴박하게 그려진다.
배급사 측은 " 낯선 미국 사회에 뿌리내리려는 한국인 이민 가정에 대한 이야기로 올 상반기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미나리'에 이어 '푸른 호수'는 우리가 몰랐던 입양인이 처한 현실을 더욱 묵직한 메시지로 그려내며 커다란 울림과 함께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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