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해트트릭·손흥민 1도움' 토트넘, UECL 무라에 5-1 완승
2021.10.01 06:18
수정 : 2021.10.01 08:11기사원문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후반 교체 투입된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첫 승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무라(슬로베니아)와의 2021-22 UEC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5-1 완승을 거뒀다.
스타드 렌(프랑스)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승1무(승점 4)를 기록, 조 1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이날 팀의 에이스 손흥민과 케인을 선발에서 뺐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오는 3일 아스톤빌라와의 7라운드 경기를 대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토트넘은 4-3-3 대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데인 스칼렛을 중심으로 브라이언 힐, 지오바니 로 셀소가 좌우에 포진했고, 중원에는 델레 알리, 해리 윙크스, 올리버 스킵이 자리했다.
포백은 세르히오 레길론, 조 로든, 크리스티안 로메로, 맷 도허티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골키퍼가 꼈다.
토트넘은 이른 시간 2골을 뽑아냈다. 전반 4분 알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키커로 나서 마무리했다. 전반 8분에는 윙크스의 패스를 받은 로 셀소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이후에도 무라를 몰아붙였다. 최근 리그에서 부진했던 알리는 지속적으로 기회를 창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고 전반은 2-0으로 토트넘이 리드한 채 끝났다.
후반 들어 무라가 추격에 나섰다.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후방으로 흐른 공을 지가 쿠스가 과감한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2-1로 쫓기자 산투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 카드를 뽑았다. 후반 13분, 손흥민과 케인에 더해 루카스 모우라까지 동시에 투입되며 정예 전력으로 나섰다.
이 변화는 적중했다. 손흥민은 골 욕심을 내는 대신 동료를 활용한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케인은 간만에 킬러 본능을 뽐냈다.
케인은 후반 22분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성공시킨 데 이어 후반 31분 손흥민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팀의 네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후반 42분에는 케인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결국 토트넘이 홈에서 무라를 상대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