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도 초거대 AI 만든다..“한국어로 생각하는 AI”

      2021.11.16 10:10   수정 : 2021.11.16 10: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이 직접 시와 소설을 쓰는 등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는 초거대 AI 시대가 온다.

카카오브레인은 한국어 특화 AI 언어모델 ‘KoGPT’를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github)에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KoGPT는 오픈 AI(OpenAI) 언어 모델인 GPT-3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GPT-3는 인간과 AI가 자연어 기반으로 소통할 수 있는 AI 모델이다.

기존에는 딥러닝(인간두뇌와 유사한 심층AI) 방식에서 감성 분석을 할 때 사람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해 대규모 데이터를 확보했다. 하지만 GPT 모델을 적용하면 추가 학습 없이 스스로 판단해 감정 분석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화 리뷰 댓글을 보고 댓글이 영화에 대한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판별할 수 있으며, 글의 내용도 짧게 요약 가능하다. 또 ‘3주 동안 식물에게 물을 주었다’라는 글을 입력하면, ‘식물이 꽃을 피웠다’처럼 인과관계를 예측해 보여주고 다음 이야기도 스스로 적을 수 있다.

KoGPT는 한국어를 사전 및 문맥적으로 이해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결과값을 보여 준다. △주어진 문장의 긍정과 부정 판단 △긴 문장 한줄 요약 △문장을 추론해 결론 예측 △질문을 하면 문맥 이해해 답변하는 등 언어를 가지고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과제를 수행한다.

카카오브레인은 한국어 뿐 아니라 영어, 일본어 모델도 준비해 오픈소스화할 예정이다. 향후 베트남어, 말레이시아어 등 동남아시아 언어도 준비해 더 많은 곳에서 AI 기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는 “앞으로 GPT 기술 사이즈와 성능을 100배 규모로 키울 예정” 이라며 “GPT는 대규모 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리소스와 투자가 필요한 만큼, GPT를 오픈소스로 개방해 일반 대학이나 스타트업 등 기술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또 “KoGPT에 이어 초거대 AI의 다양한 모델을 발표하는 등 지속적으로 혁신 기술을 공유하고 다양한 사회 문제를 같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리는 ‘if (kakao) 2021’ 컨퍼런스 ‘카카오브레인 2.0’ 세션에서 카카오브레인 향후 방향성과 주요 연구를 비롯해 KoGPT에 관해 직접 설명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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