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의 밤, 등불로 밝힌 '힐링의 숲' 펼쳐진다
2021.11.26 13:39
수정 : 2021.11.26 13:39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겨울밤, 청계천에 등불로 이뤄진 '힐링 숲'이 펼쳐진다.
서울관광재단은 서울시와 '2021 서울빛초롱축제'를 2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오후 5시~9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계천 청계폭포부터 장통교까지 약 700m 구간에 83개의 등을 설치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서울빛초롱축제'는 매년 11월 청계천 일대를 오색찬란한 등으로 밝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침체한 상권 활성화를 위해 4개 관광특구에서 개최된데 이어 올해는 다시 청계천으로 돌아왔다.
'서울빛초롱축제'의 올해 주제는 '빛으로 물든 서울 힐링의 숲'이다. 도심 속 힐링 숲에서 느리게 걸으며 천천히 생각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희망의 등불을 켠다는 의미를 담았다.
느릿나무, 비밀의 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힐링의 숲'을 주제로 한 56세트 83점의 등(燈)을 전시한다. 지난 9월 서울관광재단이 주최한 한지 등 공모전 수상작인 별처럼 빛나는 고양이, 도심 숲, 달무리도 만나볼 수 있다.
축제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한다. 방역 전담 인원을 배치하고 전시구간 입구엔 방역 게이트를 설치해 발열체크, 전자출입 명부작성 등을 마친 뒤 입장할 수 있다.
또한 올해 '서울빛초롱축제"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온라인 전시로도 열린다. 서울빛초롱축제 공식 AR 전시 누리집에 접속해 주요 작품(10세트)을 언제 어디서나 AR로 관람할 수 있다.
AR전시를 관람한 뒤 '인증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전통등, 드림캐처, 글라스데코 체험 키트 지급 등 비대면 이벤트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서울빛초롱축제는 팬데믹 시대 지친 시민의 마음에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주제로 기획했다"며 "시민들에게 온·오프라인으로 준비된 서울빛초롱축제가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