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렌즈 B2B·B2C 시장 모두 아우르는 기업될것”
2021.11.28 17:34
수정 : 2021.12.02 10:01기사원문
최근 서울 여의도 삼양옵틱스 본사에서 만난 황충현 대표이사(사진)는 "50년간 광학렌즈를 전문으로 다뤄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새로 진출한 머신비전 렌즈 시장 등에서도 내년부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972년 설립된 삼양옵틱스는 사진·동영상 및 영화 촬영용 카메라 교환렌즈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황 대표는 "교환렌즈 전체 시장에서 MF 렌즈는 5%에 불과해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나머지 95% 시장인 AF 렌즈 시장에 진출할 필요를 느껴 최근 처음으로 AF 줌 렌즈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양옵틱스는 지난 10월 첫 AF 줌 렌즈인 AF 24-70mm F2.8을 출시했다.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E 마운트에 대응되는 제품으로 황 대표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동영상 촬영에도 적합하게끔 제작하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양옵틱스는 올해 3·4분기 누적 매출 365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1%, 영업이익은 241%가 증가했다.
삼양옵틱스는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배당을 실시하는 '안정적 배당 기업'이기도 하다. 올해 6월 회사는 보통주 1주당 3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 유지에 대한 회사의 가치관은 변함이 없다"며 "올해로 창사 50주년을 맞이했는데 앞으로의 50년도 렌즈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