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낸드 점유율 하락 소식에 4% 급락
2022.05.26 15:59
수정 : 2022.05.26 15:59기사원문
26일 증시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5000원(4.63%) 하락한 10만3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의 1·4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0.7% 감소한 32억2500만달러(약 4조851억원)라고 발표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4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전체 매출은 지난해 4·4분기 대비 3% 감소한 179억2000만 달러(약 22조6759억원)를 기록했다.
1위 삼성의 올해 1·4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은 지난해 4·4분기보다 3.4% 증가한 63억2000만 달러(약 8조30억원)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35.3%로 전 분기(33.1%)보다 2.2%p 올랐다.
반면 2~3위인 키옥시아와 SK하이닉스 및 자회사 솔리다임의 매출과 점유율은 소폭 줄었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의 1·4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이 줄어든 것은 중국 내 스마트폰 수요 부진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의 시장 점유율은 18%로 직전 분기(19.5%)보다 1.5%p 떨어졌다.
키옥시아는 대체로 직전 분기와 비슷한 출하량을 유지했지만 매출은 4.5%가량 줄었다. 키옥시아의 올 1·4분기 매출은 33억8450달러(약 4조2861억원)였다. 점유율은 18.9%로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보다 0.9%포인트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가 발표된 뒤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순매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낙폭이 커졌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개인은 SK하이닉스를 2032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4억원, 1085억원 순매도했다. 오후에는 SK하이닉스가 외국인 순매도 1위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