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민주, 광역단체장 4곳+α 싸움.. 7곳 이기면 선방"

      2022.06.01 14:30   수정 : 2022.06.01 14: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개 광역단체장 중 7석 획득 여부, 경기도지사 승리 여부가 6.1 지방선거 승패 기준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1일 오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네 곳에서 유리하다고 보고 나머지 경합 지역에서 어디서 더 얻느냐의 싸움"이라며 "7석을 획득하면 선방"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객관적으로 볼 때 영남지역은 국민의힘의 전통적 강세 지역, 호남은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이번에 제주도가 그래도 비교적 민주당이 우세했던 것으로 선거기간 내내 유지됐다"며 4곳(광주시장·전남지사·전북지사·제주지사)+α의 싸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7석을 획득하면 민주당이 선방했다고 평가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민주당 '선방'의 기준을 7곳 승리로 잡았다.

경기도지사 승리 여부도 또 다른 기준점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를 이기는 쪽이 어디냐, 이것이 또 하나의 기준이 될 것 같다"며 "선거 초반에 윤석열 대통령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경기도를 방문했다는 점에서 경기도지사 선거의 의미가 굉장히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는 지난번(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승리했던 지역이라서 민심의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덧붙였다.

전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공동총괄선대본부장은 17개 광역단체장 판세에 대해 “호남·제주 네 군데 안정 외에는 다 혼전이고 예측불허”라고 진단했다.

김 본부장은 5월 31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실제로 선거가 시작된 후에 생긴 안팎의 변수들이 있어서 지금은 네 군데를 확실하게 이기고 하나 더 해서 5~6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되면 굉장한 선방이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네 군데를 확실히 굳히기로 아주 장담하기는 쉽지 않은, 막판의 초경합 혼전 상태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겸손이나 엄살이 아니냐는 질문에 김 본부장은 “나는 엄살주의자는 아니다. 현재 상황이 아주 빡빡한 경합으로 들어간 건 사실”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며칠 사이에 윤석열 정부의 임기 초 그림이 나오면서 ‘선거를 떠나 확실하게 균형을 잡아줘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더 드러나는 것 같고 저희도 그런 호소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 의원은 '이광재 대 김진태' 구도의 강원도지사 선거 판세에 대해 "강원도는 정당 지지도로 보면 저희가 많이 지는 곳인데 이광재 후보의 인물론이 먹히고 있다.
여기도 경합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강릉, 춘천, 원주 세 지역의 인구가 전체 강원도 인구의 절반이 넘기 때문에 세 도시 중에서 두 도시를 이기는 곳이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승리를 해왔다"면서 춘천이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주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고, 춘천은 김진태 후보 출신 지역이기 때문에 춘천에서의 승리 여부가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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