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당대회 출마 좌초.. 우상호 "예외 인정할 사유 없다"

      2022.07.04 10:18   수정 : 2022.07.04 10: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8.28 전당대회 출마가 좌초됐다. 민주당 비대위가 피선거권 자격(6개월 이상 당비 납부)과 관련, 박 전 위원장에게 예외를 인정하기 않기로 하면서다.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박지현 전 위원장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예외 조항을 당무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 위원장은 "오늘 비대위에서 논의한 결과, 비대위 위원들은 박지현 전 위원장이 민주당의 소중한 인재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으나 피선거권 자격을 두고 논란이 됐었다.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이 피선거권을 가지는데,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월 중순 입당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이를 두고 박 전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 출마를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건 허위뉴스다.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결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당무위가 의결하면 본인의 출마가 가능해진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민주당 비대위가 당무위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박 전 위원장의 출마는 좌초됐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국회 행사 참석을 기점으로 한 달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섰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출마를 공식화한 후 이날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출마를 결심에 이유에 대해 "정치권이 청년을 소모품으로 사용하고 버린 경우가 많았고 청년 대다수가 전당대회에 출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 의원이 대선 때 2030 여성 표를 모으기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는데 대선·지선을 거치면서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수사 문제 등이 얽혀 있는 이 의원이 나오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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