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물놀이? 탈모에 쥐약

      2022.07.05 16:46   수정 : 2022.07.05 17: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장마 전선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이때 많은 사람이 바다, 계곡, 워터파크와 같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곳으로 피서를 떠나죠. 평소 탈모 고민이 있다면 물놀이 전후 두피와 모발을 각별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물놀이 후 탈모가 더욱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모발 물에 젖었을 때 더 쉽게 손상

모발은 물에 닿으면 표면을 열어 물을 흡수합니다. 모발의 표면에는 다양한 종류의 큐티클이 존재하며 큐티클은 모발 내부의 수분과 단백질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모발의 표면이 불어난 상태, 즉 큐티클의 구조가 헐거워진 상태에서는 모발이 쉽게 손상됩니다.
모발끼리 부딪히는 과정에서도 모발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영양과 수분도 빠르게 손실됩니다.

실내 수영장 소독약도 문제, 바다는 괜찮을까?

바다가 아닌 워터파크, 실내 수영장 등 인위적으로 조성한 물놀이장에서는 수질 관리를 위해 소독 약품을 사용합니다. 주로 사용하는 약품인 ‘염소’는 그 자체로 인체에 무해하나 사람의 침, 땀, 소변 등과 섞였을 때 ‘클로라민’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냅니다. 클로라민은 호흡기와 눈, 피부 등을 자극합니다.

바다라고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염분은 삼투압 현상을 일으켜 모발의 수분을 빼앗습니다. 모발을 거칠고 푸석푸석하게 만듭니다. 그늘이 없는 바다에서는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도 피할 수 없습니다.

손상된 모발에는 단백질이 해답

모발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물놀이 전 모발을 바짝 당겨 묶거나 수영모에 감추어 물에 젖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염소를 사용하는 물놀이장을 이용한 후에는 바로 머리를 감아야 합니다.

물놀이 후 머리를 감을 때는 헤어 팩을 활용해 모발에 영양을 불어넣어 주세요. 계란이나 아보카도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재료를 활용해 직접 팩을 만들어도 좋습니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바로 건조하되 찬바람을 사용해 주세요. 모발 조직이 헐거워진 상태에서 뜨거운 바람을 쏘이면 수분이 빠르게 증발해 모발의 상태가 더욱 악화할 수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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