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 산사태발생
2022.08.06 09:57
수정 : 2022.08.06 09:57기사원문
제2,제4 터널 연결 도로 옹벽 무너져
핵실험 예상 제3터널 주변 활동 없어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최근 촬영된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인공위성 영상에서 주지원지역에 건물 2채가 새로 들어선 것이 확인돼 지난 3월 핵실험장 재가동 움직임이 처음 관측된 이래 모두 10채의 건물이 들어섰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38NORTH)가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추가 핵실험이 예정된 것으로 추정되는 제3터널 주변에서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으며 최근 몇 주동안 지속된 집중 호우로 북쪽과 서쪽 터널로 이어지는 도로 2곳이 파괴돼 터널 접근이 당분간 불가능하다.
지난달 27일 촬영한 인공위성사진에 주지원지역 아래쪽에 2채가 새로 들어선 것이 확인됐다.
핵실험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돼온 제3터널 주변에서는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았다. 과거 설치된 것이 확인된 케이블이 여전히 터널 앞 개천 건너 작은 지원건물로 연결된 상태다. 이 건물에슨 발전기와 공기압축기 시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 뒤쪽에는 7~8m 길이의 지붕이 덮인 보관소가 있으며 이곳에는 핵실험 관련 장비가 보관돼 있을 수 있다.
지원시설 지역 북쪽에서 지난 6월 중순부터 제2, 제4 터널로 이어지는 도로 보수공사가 진행중이나 제4 터널 부근 도로가 유실된 것으로 나타난다. 27일자 위성 영상에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가 옹벽이 무너졌다. 이에 따라 도보 통행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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