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박지영, 박인환 해명에도 아물지 않는 상처
2022.08.07 04:50
수정 : 2022.08.07 04:5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현재는 아름다워' 박인환이 버린 게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박지영의 닫힌 문은 열리지 않았다.
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연출 김성근)에서는 이경철(박인환 분)이 진수정(박지영 분)을 만나 오해를 풀려고 노력했다.
이경철은 진수정을 보고 놀랐지만, 다가가서 진수정의 본명을 부르며 "아버지다"라고 했다.
이경철은 진수정을 상견례 전에도 본 적이 있다고 하면서 "정말 몰랐다. 길에 돌아다니다가도 얼굴 보면 알 것 같았는데 몰랐다. 어떻게 아버지가 돼서 딸을 몰라볼 수가 있냐"고 자책했다. 이민호(박상원 분)는 "세월이 많이 흘렀다"며 위로했다.
이경철은 산책도 안 가고 집에만 있었다. 이민호는 자신이 진수정을 만나보겠다고 했다. 이경철은 진수정에게 지금까지 부모로서 해주지 못한 것을 다 해주고 싶다고 했다. 이민호는 진수정을 만나 왜 이경철을 피하는지 물어봤다. 진수정은 "자식을 버려야 하는 사람이 살아야 하는 삶과 거리가 먼 얼굴이었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아버지가 행복하게 사신 것 같아서 화가 나냐"고 물었다. 진수정은 그렇다면서 "자기 자식 버리고 다른 자식 입양해서 사랑하고 사랑받고"라고 화를 냈다. 이민호가 버린 게 아니라 보육원에 잠깐 맡긴 거라고 해명하자 진수정은 "맡긴 게 버린 거다"고 했다.
이경철은 진수정을 만났다. 진수정은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다는 말에 혼자 키우기 힘들어서 버린 거냐고 물었다. 이경철은 자기가 결핵에 걸려서 보육원에 맡긴 거라고 버린 게 아니라고 했다. 진수정은 왜 잘 살면서 자신을 찾았냐고 물었다. 이경철은 자기가 다른 아이를 입양해서 친자식처럼 키우면 다른 사람도 진수정을 그렇게 키워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진수정은 "교수님 딸로 자라면 친부모가 버린 사실이 없어지냐"며 "사회적으로 내세울 거 없어도 절 낳아준 부모님과 살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