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도 유아용품시장은 성장 중" 꿈비, IPO 본격화

      2023.01.26 16:20   수정 : 2023.01.26 16: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출생아 수가 매년 감소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비관적으로만 보지 않는다. 오히려 유아용품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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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건 꿈비 대표이사( 사진)는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저출산에 따른 성장성 우려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박 대표는 “유아용품 시장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선호가 높아지고, 제품이 다양화되고 있어 1인당 육아 지출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꿈비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더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추세가 오히려 반가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꿈비는 유아용품 전문 기업으로 전 세계 19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변신범퍼침대’, 층간소음 매트인 ‘클린롤매트’, 모듈형 조립식 원목 가구 ‘올스타’ 등이 있다.

꿈비는 지난 해부터 신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 전년 대비 올해 2~3배 더 많은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전체 직원의 18%가 연구개발(R&D) 분야에 있다”며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특허를 통해 지적재산권을 보호해 제품브랜딩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꿈비의 매출 성장세도 눈여겨볼 만하다. 꿈비는 재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 2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9%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억2722만원으로 11.4% 늘었다.

꿈비에 따르면 지난 2021년에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해외 수출이 감소하면서 매출에 영향이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회복해 해외 수출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꿈비의 총 공모예정 금액은 80억~90억원이다. IPO를 통해 공모한 자금은 스마트공장 신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자금의 대부분이 스마트 공장 구축에 투입될 것”이라며 “현재 양산 직전까지 진행됐으며 후보 부지를 3곳 선정해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 공장 내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고, 맞춤형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꿈비의 일반청약 일정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다.
오는 26~27일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되고 다음 달 9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꿈비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00만주로,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15억~355억원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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