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 타구에 무릎 맞은 김하성, 훈련 정상 소화…양키스전은 결장
2023.05.27 10:55
수정 : 2023.05.27 10:55기사원문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장했다.
전날(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2회초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왼쪽 무릎 부위를 맞고 쓰러졌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큰 부상이 우려됐으나 다행히 X-ray 검사 결과 골절상을 피했고, 그는 빠르게 회복했다.
김하성은 양키스전을 앞두고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밥 멜빈 감독은 "조금 놀라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김하성의 회복력에 감탄하면서 "상황에 따라 대타로 기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후안 소토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투런포 두 방으로 승기를 잡자 멜빈 감독은 김하성에게 휴식을 줬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28일 경기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에서 양키스를 5-1로 이겼다.
5회초 2사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소토가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소토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8년부터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기선을 제압한 샌디에이고는 6회초 타티스 주니어가 2점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달아났다. 타티스 주니어는 2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5경기 만에 시즌 8호 아치를 그렸다.
샌디에이고는 6회말 양키스에 1점을 허용했으나 9회초 2사 1, 3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가 1타점 적시타를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6⅓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2연승을 거둔 샌디에이고는 시즌 성적 24승27패를 기록했다. 반면 양키스(30승23패)는 3연패 부진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