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1조3600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2023.12.18 21:23
수정 : 2023.12.18 21:23기사원문
LG디스플레이는 18일 1조3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수주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투자 차원의 목적이 크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설투자에 확보 재원의 30%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장수명·고휘도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유기발광층 2개층으로 적층) 기술을 적용한 IT용 OLED 생산라인의 2024년 양산·공급체제를 차질 없이 준비할 방침이다. 또 올해 하반기 증설된 모바일용 OLED 생산라인의 클린룸 및 IT인프라 구축 등 설비투자를 해 모바일용 제품 출하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차량용 OLED 패널 생산라인 확장 관련 인프라 구축과 노광장비, 검사기 등 신규 생산장비 도입자금으로도 사용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시설투자를 통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고객군 확대 및 탠덤 OLED와 하이엔드 액정표시장치(LCD)를 아우르는 제품·기술 경쟁력 우위를 더 공고히 할 방침이다.
이 밖에 제품의 품질 향상과 공정개선을 위한 일반 경상투자 목적으로 기존 설비 개선 및 신규 모델 대응을 위한 설비 개조 등에도 사용한다.
LG디스플레이는 대·중·소형 OLED 출하 및 고객 기반 확대, 신제품 대응을 위한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확보 재원의 40%를 투입한다.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에서 OLED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40%에서 2024년엔 6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