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없는 시대 열린다...- 삼성월렛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 시범서비스

      2024.03.20 15:12   수정 : 2024.03.20 15: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일부터 삼성월렛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면허증, 보훈증) 시범서비스가 시작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삼성전자와 함께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시범서비스의 시작을 알리는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시범서비스가 개시됨에 따라 이날부터 국내 가입자 수 1700만여 명의 ‘삼성월렛’(구.‘삼성페이’)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 2종(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상민 장관과 고진 위원장이 삼성월렛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해 식당에서 연령을 확인하거나, 해외송금 하는 과정을 시연하기도 했다.


행안부는 행사장을 찾은 국민이 모바일 신분증을 바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모바일 신분증 발급 창구’를 현장에서 운영했다.

모바일 신분증은 편의성과 안전성이 우수한 스마트폰 기반의 디지털 신분증이다.

'도로교통법' 등 근거 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하는 법정 신분증이므로 공공기관, 금융기관, 공항, 선거, 렌터카, 식당, 편의점 등 실물 신분증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문이나 안면인식 같은 생체 인증 기술이 적용되고, 도난이나 분실 신고를 하면 모바일 신분증이 자동으로 정지되기 때문에 도용을 완전히 방지할 수 있어 플라스틱 신분증보다 안전하다.

행안부는 2021년 ‘모바일 공무원증’ 앱을 만들어 모바일 공무원증을 처음 서비스했다. 2022년 ‘모바일 신분증’ 앱을 만들어서 모바일 운전면허증, 2023년 국가보훈등록증 등으로 모바일 신분증을 확대했고 현재까지 총 222만여 건의 모바일 신분증이 발급됐다.

앞으로 전 국민 대상의 주민등록증과 재외국민증,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의 외국인등록증 등으로 모바일 신분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국민이 자주 쓰는 민간 앱에서도 모바일 신분증을 사용할 수 있도록 민간 개방을 추진 중으로, 그 첫 번째 사례가 이번 삼성월렛 모바일 신분증 시범서비스다.


이상민 장관은 “민간의 풍부한 창의력이 국민 삶을 위한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서비스 민간 개방과 협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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