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흘 만에 반등...S&P500, 사상최고 경신

      2024.03.28 05:56   수정 : 2024.03.28 06: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25일 이후 이어진 하락흐름이 사흘 만에 멈춰섰다.

시장 상승 동력인 기술주는 그러나 흐름이 썩 좋지는 않았다.



애플이 2% 상승세를 보인 반면 시장 주도주인 엔비디아는 뚜렷한 악재 없이 2.5% 하락했다.

엔비디아에서 빠진 자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트럼프미디어(DJT)로 흘러갔다는 지적도 나왔다.

4일 만에 사상최고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1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 만에 사상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S&P500은 44.91p(0.86%) 뛴 5248.49로 마감했다. 21일 기록했던 이전 사상최고치 5241.53을 약 7p 차로 웃돌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과 S&P500은 초반부터 상승 흐름을 탔다.

다우는 전일비 477.75p(1.22%) 상승한 3만9760.08.

그러나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이 장 후반에야 상승 대열에 합류했을 정도로 기술주 흐름은 썩 좋지는 않았다.

나스닥은 83.82p(0.51%) 오른 1만6399.52로 마감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이날 모두 오른 가운데 기술업종과 통신서비스업종은 상승폭이 각각 0.1%대로 가장 낮았다.

빅7 혼조세


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빅7 대형 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해 3.60달러(2.12%) 뛴 173.31달러로 올라섰다.

알파벳은 0.20달러(0.13%) 오른 150.87달러, 아마존은 1.53달러(0.86%) 상승한 179.83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사흘째 상승세를 타면서 2.16달러(1.22%) 오른 179.83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엔비디아는 특별한 악재가 없었지만 차익실현 매물 속에 23.11달러(2.50%) 하락한 902.50달러로 밀렸다.

일부에서는 개미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주식을 매도해 이 돈으로 트럼프미디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트럼프미디어 폭등세 지속


트럼프미디어는 이날도 두 자리수 폭등세를 이어갔다.

트럼프미디어(DJT)는 8.23달러(14.19%) 폭등한 66.22달러로 올라섰다.

특수목적합병법인(SPAC) 디지털월드애퀴지션코프(DWAC)와 합병이 완료된 25일 35% 넘게 폭등한데 이어 26일 16%, 그리고 이날 14% 넘게 폭등했다. 25일 이후 사흘 동안 상승폭만 79%를 웃돈다.

트럼프미디어 지분 58%를 보유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가 폭등세에 힘입어 보유자산 가치가 전날 64억달러로 불어났다. 포브스선정 세계 450대 부자 가운데 한 명이 됐다.

전문가들은 트럼프미디어가 이제 밈주 대표주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


국제유가는 하락 흐름을 지속했다.

JP모건이 올 9월 배럴당 100달러 유가 시대 도래를 예상했지만 유가 하락이 지속됐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0.16달러(0.18%) 내린 86.09달러로 떨어졌다.

28일 거래가 끝나는 5월물 대신 근월물 주종으로 부상한 6월 인도분도 하락했다.

브렌트 6월물은 0.22달러(0.25%) 하락한 배럴당 85.41달러로 밀렸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27달러(0.33%) 하락한 81.35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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