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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의 탄생’ 주상욱, 업그레이드 로코 연기로 안방극장 ‘장악’

입력 2014.11.03 07:54수정 2014.11.03 07:54

‘미녀의 탄생’ 주상욱, 업그레이드 로코 연기로 안방극장 ‘장악’

배우 주상욱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로코 연기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주상욱은 지난 11월 1일 첫 방송한 SBS 새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극본 윤영미, 연출 이창민)에서 엉뚱한 괴짜 천재 한태희 역으로 완벽 변신, 로코킹의 귀환을 알렸다.


한태희는 뚱뚱한 아줌마 사금란(하재숙 분)을 아름다운 여인 사라(한예슬 분)로 180도 변신시키는 미녀 메이커로 등장했다.


자신을 찾아와 예쁘게 만들어 달라는 사금란을 성형수술을 통해 미녀 사라로 재 탄생시킨 한태희는 사라의 운동부터 식단조절, 연애코치까지 담당하며 사라가 전남편 이강준(정겨운 분)과 자신이 짝사랑하는 교채연(왕지혜 분)의 결혼을 막게 하도록 고군분투했다.


주상욱은 첫 방송부터 로맨틱과 코믹을 적절히 갖춘 '주상욱표' 로코 연기로 전작보다 업그레이드 캐릭터를 선보였다. 진지함와 엉뚱함을 오가는 괴짜 천재답게 명석한 두뇌로 진지하게 작전을 이끌어 나가다가도 사연 많은 여인 사라에게 동정심을 느끼며 속상해 하는 표정을 짓는 등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평범한 듯 전혀 평범하지 않은 한태희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또한 이 가운데 주상욱은 쉴새 없이 망가져야 하는 상황에서도 거리낌 없이 코믹한 표정을 짓고 대사 하나 하나에 다양한 제스쳐를 담아내며 캐릭터의 재미를 더욱 살렸다.


코믹 연기와 더불어 주상욱의 다채로운 변신 또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섬망증상을 겪고 있는 사라에게 치료 약을 먹이기 위해 어수룩한 스토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사라의 연애 코치를 옆에서 돕기 위해 웨이터로 변신하기도 했다. 또한 수술가운을 입은 모습으로 전작 '굿닥터'의 김도한이 다시 돌아온 듯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며 변신의 귀재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그간 드라마 '자이언트', '신들의 만찬', '텐', '굿 닥터' 등 많은 작품을 통해 도시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주상욱은 전작 '앙큼한 돌싱녀'를 통해 로코물까지 섭렵하며 '팔색조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젠틀함 속에 숨겨진 '주상욱표' 코믹본능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다음 작품의 기대감을 높였기에 6개월 만에 다시 한번 로코물로 돌아온 주상욱에 대한 반응은 더욱 높다. 주상욱 또한 씬 하나 하나의 스타일링은 물론 대사 한 줄의 표정연기까지 체크하며 한태희 캐릭터의 힘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난 2일 방송 말미 진짜 성형외과 의사 교지훈(인교진 분)의 등장으로 의사인 줄 알았던 한태희의 숨겨진 정체에 궁금증을 더해가고 있다.

/fn스타 fnstar@fnnews.com 조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