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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용감한 가족’, 新시추에이션 리얼리티 예능 탄생 (종합)

입력 2015.01.24 01:18수정 2015.01.24 01:18

첫방 ‘용감한 가족’, 新시추에이션 리얼리티 예능 탄생 (종합)

'용감한 가족'이 낯선 환경 속에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이웃이 되는 모습을 선보이며 새로운 형태의 시추에이션 리얼리티 프로그램 탄생을 예고했다.

'용감한 가족'은 대한민국 대표가장 이문식, 호탕한 안방마님 심혜진, 철없는 첫째 딸 최정원, 워너비 엄친아 민혁, 호기심 많은 막내 설현, 골칫덩이 삼촌 박명수이 가상 가족을 이루며,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또한 KBS2 '해피 투게더'를 연출한 김광수 PD와 '청춘불패 시즌2'를 연출한 송준영 PD가 의기투합하며 기대를 높였다.

베일을 벗은 '용감한 가족'은 리얼했고, 신선했다. 이들은 가족이 돼가는 과정과 새로운 문화에 적응해 나가는 꾸밈없는 모습으로 청정 웃음을 선사했다.

1월 23일 오후 첫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가족'에서 이문식, 심혜진, 박명수, 최정원, 민혁, 설현은 캄보디아 톤레사프 호수에 위치한 메찌레이 마을에서 수상가옥에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이들은 실제 메찌레이 주민들이 거주하는 수상가옥에서 일주일동안 생활하며 가족 리얼리티 예능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가족들은 수상가옥을 본 순간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성별 구분 없이 한 공간에서 자는 현지 문화뿐만 아니라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화장실, 용변을 본 호수에 몸을 씻어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 막막하기만 하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듯, 이들은 현지 문화에 적응해갔다. 이들은 일상에서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메찌레이에서의 첫날밤을 맞았다.

특히 '용감한 가족'을 통해 가상 가족이 된 이들이 자연스레 역할 분담하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문식은 출국 20일 전부터 캄보디아어를 공부하며 가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내일은 꼭 낚시에 성공해 가족이 먹을 음식을 마련하겠다"며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드러냈다. 엄마 심혜진은 수상가옥 생활이 낯선 가운데, 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하며 살뜰히 챙겼다.

또한 예능초보인 최정원, 민혁, 설현의 활약도 돋보였다.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은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장실이 급하다며 동네방네 소문내는가 하면, 민낯도 당당히 드러내며 프로그램에 완벽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혁 또한 아빠 이문식을 도우며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냈다.

앞서 '용감한 가족' 김광수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촬영 전 두 가지 키워드를 생각해 봤다. 하나는 가족이고, 두 번째는 공감이다. 다른 문화의 사람들을 이해하고 가족들을 이해하고 나아가 다른 문화와 인종과 나라를 초월해 사랑을 나누고자 했다.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체험과 생존 보다는 우리 내부의 공감, 다른 문화와의 공감에 초점을 맞췄다"며 프로그램 기획의도를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용감한 가족'은 단순히 새로운 나라와 문화를 소개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낯선 환경에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진정성 있는 웃음을 선사했다.

첫 방송을 통해 가족이 돼가는 과정과 새로운 문화 적응기를 펼쳤다면, 앞으로 이들이 생활해나가며 겪을 난관을 통해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이웃이 돼가는 과정 또한 궁금증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시추에이션 리얼리티를 표방한 새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가족'이 진정성과 웃음 등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금요 예능 샛별로 떠오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용감한 가족’은 이문식, 심혜진, 박명수, 최정원, 민혁, 설현 등의 연예인들이 가상의 가족을 구성, 세계의 특색 있는 지역의 사람들과 이웃이 돼 그들의 삶을 진지하게 들여다보는 새로운 형태의 시추에이션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한다.


/fn스타 fnstar@fnnews.com 윤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