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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김유정, ‘앵그리맘’ 학교폭력 재조명..김희선 美 여전

입력 2015.03.17 17:34수정 2015.03.17 18:23

김희선·김유정, ‘앵그리맘’ 학교폭력 재조명..김희선 美 여전

김희선 김유정

데뷔 20여 년만에 김희선이 엄마 역할을 맡은 드라마 '앵그리맘'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모았다.

17일 MBC 새 수목드라마 '앵그리맘'(극본 김반디·연출 최병길) 제작발표회가 서울 마포구 성암로 MBC 상암 신사옥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최병길 PD, 배우 김희선 지현우 김유정 김태훈 오윤아 고수희 김희원 바로(B1A4)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앵그리맘'은 2014 MBC 극본공모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 작품으로, 한때 날라리였던 젊은 엄마 조강자(김희선)가 학교폭력 피해자가 된 딸 오아란(김유정)을 지키기 위해 다시 고등학생이 돼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헤쳐나가는 통쾌 활극이다.

'앵그리맘'은 현 시대의 심각한 사회 문제인 학교 폭력과 사학 비리, 권력의 세계를 다룰 예정이며 최병길PD는 이에 대해 "이번 드라마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런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줬을 때 충격을 줄 것도 생각했고 그래서 가볍게 그리도록 했다"라며 "학교 폭력은 사회 문제와 연결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희선은 "드라마가 무거운 주제를 다루기는 하지만 솔직히 이 작품으로 인해 학교 폭력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은 안 한다. 다만 드라마를 통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작품을 통해 문제가 좋은 쪽으로 해결되면 좋겠지만 그렇게까지 바라는 것은 무리가 될 수 있다.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김희선은 이번 작품에서 고등학생 딸을 둔 엄마 조강자 역을 맡았다. 그는 작품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니 엄마 역할이 들어오는구나'라며 제의가 들어왔을 때는 망설였다. 그런데 하고 나니 연기가 편해졌다.

예전에는 인형처럼 눈물만 흘리는 역할을 많이 했다. 그런데 지금은 눈물, 콧물 흘리는 역할을 하게 됐다"라고 솔직히 이야기했다.

한편 '앵그리맘'은 3월 18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fn스타 fnstar@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