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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의 ‘아드공’, 이게 바로 진짜 ‘드라마’

입력 2017.06.01 15:43수정 2017.06.01 15:43

[종합] 걸그룹의 ‘아드공’, 이게 바로 진짜 ‘드라마’


아이돌의 화려한 이면이 아이돌에 의해 낱낱이 밝혀진다. 각기 다른 팀에서 모인 일곱 멤버들이 만들어낸 특별한 드라마를 통해서다. 눈물과 감동이 더해진 이 드라마는 그 어떤 작품보다 솔직하고 진실하다.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모리스홀 타임스퀘어점에서 KBS 웹 예능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이하 ‘아드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국진 PD, 레드벨벳 슬기, 아이오아이 전소미, 마마무 문별, CIVA 김소희, 오마이걸 유아, 러블리즈 수정, 소나무 디애나 등이 참석했다.

이날 고국진 PD는 “피디생활을 하면서 아이돌이 설 자리가 많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프로그램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친구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성과도 나름 좋은 것 같아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예능에 나오고 있는 MC들과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의 경력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이 친구들이 프로그램에서 하고 싶은 말을 다 못하는 것을 봤다”면서 “또래 위주로 섭외해서 방송하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드공’은 인기 걸그룹 멤버 일곱 명이 드라마 대본을 쓰고 연기를 하는 국내 최초 드라마 미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각기 다른 그룹에서 모인 멤버들은 ‘옆집소녀’라는 새로운 팀을 결성, 자신들의 이야기를 솔직한 대본으로 만들어냈다.

고 PD는 멤버들을 구성한 기준에 대해 “늘 1위를 해오고 있거나 정상에 있는 친구들은 박수를 쳐주고 있는 친구들을 돌아보게 해주고, 박수를 쳐주는 사람들은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전했다.

[종합] 걸그룹의 ‘아드공’, 이게 바로 진짜 ‘드라마’


그런 만큼 고 PD가 ‘아드공’에서 가장 중요시 여긴 것은 진심과 더불어 멤버들의 친밀감이다. 고 PD는 “프로그램의 형태를 떠나서 ‘방송이 끝나면 다들 친구가 되면 좋겠다’ 싶었다”면서 “촬영할 때부터 지금까지 다들 실제로 연락도 주고받으면서 너무 친해졌다. 그런 모습을 봐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친구들의 노력이 담긴 만큼 좋은 성과가 나와서 좋다. 행여 시즌2를 제작하게 된다면 이 친구들 그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 결과 탄생한 작품 ‘꽃길만 걷자’에는 걸그룹이 되기 위한 모든 과정이 담겨있다. 경험으로부터 나온 이야기인 만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면서도 더욱 가슴 깊이 와닿는다.

류수정은 “우리의 진짜 이야기를 쓰다 보니, 어렵고 힘들다기보다 오글거리고 쑥스럽더라”면서도 “한 번 지나가니까 글이 잘 써지더라”고 대본 작업이 수월했음을 밝혔다.

문별은 “나는 일곱 명이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더 매력인 것 같다. 일곱 가지의 매력을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다”고 옆집소녀만의 매력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나는 맏언니이고, 극중에서 감정을 바로바로 표출하는 솔직하고 당당한 언니를 맡아 그런 이미지가 됐다”고 팀 내 형성된 이미지를 덧붙였다.
이 외에도 멤버들은 찌질미, 답답이, 짠내, 공주병 등 자신의 이미지를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일곱 멤버들의 진솔한 스토리가 담긴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은 지난달 29일 네이버 TV캐스트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공개됐다. 오는 10일부터는 KBS N과 KBS 월드 채널을 통해 온에어된다.

/lshsh324_star@fnnews.com 이소희 기자 사진=이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