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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 이제훈 “박열을 통해 우리의 삶 돌아보길 원해”

입력 2017.06.13 16:42수정 2017.06.13 16:42






‘박열’ 이제훈 “박열을 통해 우리의 삶 돌아보길 원해”


배우 이제훈이 박열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박열’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제훈, 최희서가 참석했다.

이제훈은 “부끄럽지만 처음에는 잘 알지 못했다. 감독님께 시나리오를 받고 나서 인물에 빠지고 깊이 탐구해갔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삶과 박열이 가지고 있는 것들은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 사이에서의 자유와 평등은, 그것들이 있어야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나”고 운을 뗐다.

이어 “그 부분에 있어서 박열이라는 인물은 시대를 경험해가며 쌓아온 울분을 개인적인 욕망으로 해소시키지 않고 고국의 열망을 해소시키려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 역시 그 마음으로 박열을 연기 하면서 그것이 완벽히 투영이 되길 바랐다. 또한, 잘 몰랐던 인물을 통해서 우리의 삶을 다시금 돌아보고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자존감을 가질 수 있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 분)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 분)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28일 개봉 예정이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