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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함이 무기”…‘비스’ 하리수부터 김기수까지, 모두 꺼냈다

입력 2017.08.02 07:46수정 2017.08.02 07:46

[fn★리뷰] “솔직함이 무기”…‘비스’ 하리수부터 김기수까지, 모두 꺼냈다


거침없는 그들에겐 솔직함이 무기였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은 진심은 시청자들에게 오롯이 전해졌다.

1일 오후 방송된 ‘비디오스타’(이하 ‘비스’)에는 ‘첵~첵 똘통령 특집 별에서 온 스타’로 준비돼 하리수, 길건, 김기수, 낸시랭, 장문복이 출연했다. 이날 5인 게스트는 울고 웃는 진한 사이다 토크를 선보였다.

대한민국 최초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 많은 대중으로부터 응원을 받은 하리수는 ‘비스’를 방송 복귀작으로 택했다. 하리수는 “다른 사람들보다는 친한 사람과 하고 싶었다. 김숙과 또 친하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하리수는 자신이 만들어낸 놀라운 변화를 밝히기도. “2002년에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주민등록상 성별 정정을 허용 받았다. 일본은 2006년에 됐다. 나로 인해 조금 더 앞서게 됐다”며 “제 대법원 판례가 있었기 때문에 이후에는 쉽게 바뀌게 됐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또한 중국은 원래 트랜스젠더가 방송에 나오면 안 된다. 입국조차도 안됐다. 그런데 제가 예전에 대만에서 활동을 했다. 이후에 한류열풍도 불다 보니 허용이 됐다. 나라의 법을 바꾼 것이다”며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가치를 증명했다.

최근, 뷰티 유튜버로서 꽃길을 걷고 있는 김기수는 “오늘 부로 6800만 뷰를 돌파해서 곧 7000만 뷰를 돌파할 것 같다. 기획부터 편집까지 제가 다 한다. 진짜 재미있게 하고 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코덕(코스메틱 덕후)였다. 그런데 사회에서는 남자가 그런 걸 한다는 편견이 있지 않나. 그 때는 숨어서 했다”고 말해 뷰티 크리에이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용어를 쉽게 설명한다. 다른 분들이 ‘치크를 이렇게 발라주라’고 말하면 저는 ‘잇츠 볼따구를 물들어’ 이런 식으로 말한다”며 자신만이 가진 뷰티 비법 전수를 설명했다.


[fn★리뷰] “솔직함이 무기”…‘비스’ 하리수부터 김기수까지, 모두 꺼냈다

한때 많은 빚으로 바쁜 생활을 이어갔다는 길건은 “남자친구가 회사를 차렸다. 그 때 돈을 많이 날렸다. 전셋집이 월세가 됐다. 저는 돈을 빌리는 걸 못 하는데 어떤 분이 돈을 빌려주셔서 생활비로 사용했다. 그것을 갚아야 하니까 떡볶이집 아르바이트도 했다. 불과 2~3년 전 이야기다. 그 때는 사람들이 잘 못 알아봐서 할 수 있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지금 빚은 거의 다 갚았다. 채권자 분은 모두 갚으려 노력하니까 고마우셨나보다. 피부과에도 오라고 하시더라”고 말해 MC들의 뭉클함을 샀다.

‘슈퍼스타K’에 이어 Mnet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화려하게 다시금 일어선 장문복은 “저 계속 음악하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용기를 내어 대중 앞에 나선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우스갯소리로 어떤 분들은 저를 걸그룹에 넣으시려고 한다. 지금 곧 신곡으로 나올 것이다. 열심히 앨범을 준비 중이니 기대해주시면 좋겠다”며 최초로 솔로 데뷔 소식을 전했다.

또한 장문복은 ‘프로듀스101’의 같은 동료였던 강다니엘의 핑크 머리와 섹시 댄스를 재현해 웃음을 안겼다.


[fn★리뷰] “솔직함이 무기”…‘비스’ 하리수부터 김기수까지, 모두 꺼냈다

어떠한 굴곡에도 미키정과의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행복한 부부의 모습을 보였던 하리수는 이혼에 대한 심경도 밝혔다. 하리수는 “많은 분들이 안 좋게 헤어진 줄 알고 계시는데 저희는 지금도 사이가 좋다. 여전히 연락하고 지내고 있다”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러면서 “저희도 저희가 이혼할 줄 몰랐다. 워낙 사이도 좋고 잘 살았다. 미키정 씨와 함께 있는 시간들이 너무나 좋았고 안식처였는데 미키정 씨가 사업을 하면서 너무 바빠져서 저와 같이 있는 시간이 줄었고, 그게 너무 서운했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얼굴을 보게 됐는데 점점 몇 주, 몇 달 만에 보게 되었다. 미키정 씨는 저에게 미안해지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레 헤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나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세상 사람들에게 질책의 대상이 됐다. 댓글 폭탄도 쏟아졌다. 온갖 욕들을 받아준 사람이었어요. 저를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