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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슈] ‘군함도’&‘택시운전사’, 韓영화 쌍끌이 흥행 재현할까

[fn★이슈] ‘군함도’&‘택시운전사’, 韓영화 쌍끌이 흥행 재현할까


기대작에서 문제작으로, 올 한 해 최고 화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영화 ‘군함도’가 개봉 8일째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그리고 여름 극장가를 휘어잡을 두 번째 대작, ‘택시운전사’가 2일 출격한다. ‘택시운전사’는 ‘군함도’의 압도적인 흥행 열기를 이어 받아 쌍끌이 흥행을 이뤄낼 수 있을까.

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현재 ‘택시운전사’의 실시간 예매율은 47.3%(정오 기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16.5%를 기록한 ‘군함도’가 차지하며 추격에 나섰다. ‘택시운전사’의 심상치 않은 흥행 예고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박스오피스를 향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출발을 알린‘군함도’와 ‘택시운전사’를 보면 올해 1월 극장가를 책임졌던 두 작품이 떠오른다. 상생 효과로 큰 덕을 봤던 ‘공조’와 ‘더 킹’이 그 주인공. 올해 1월에 개봉해 설 연휴 특수성까지 노렸던 ‘공조’와 ‘더 킹’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고 엎치락뒤치락 끝에 함께 흥행에 성공했다. 천만의 관객까지 모으지는 못했으나 각각 780만, 530만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에 한국 영화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서로 공조했던 맞대결 이후 상반기 극장가는 그야말로 외화 천하였다. 박스오피스 TOP10에는 ‘미녀와 야수’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미이라’ ‘너의 이름은.’ 등의 외화들이 차지하며 한국 영화는 기를 펴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2017년을 대표하는 대작인 ‘군함도’와 ‘택시운전사’가 만들어낼 새 판에 기대가 쏠릴 수밖에 없다.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베일을 벗기 전부터, ‘택시운전사’를 향한 대중들의 기대는 만만치 않았다.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실화를 모티브로 삼아 광주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면밀히 다루면서 잊어서는 안 될 역사에 힘을 실었다. 더불어 ‘변호인’에 이어 새로운 천만 영화를 기대케 하는 배우 송강호가 전면적으로 나섰고,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과 류준열 등 쟁쟁한 출연진들이 가세했기 때문.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개봉 첫날부터 스크린 독과점 논란과 역사 왜곡이라는 대형 잡음에 휘말려있지만 흥행세는 잦아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택시운전사’와 ‘군함도’가 벌이는 정면 승부의 승리자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한 쪽의 몰락이 아닌, ‘윈윈효과’를 가져오는 데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