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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라윤경 “나는 억울한 피해자, 왜 가해자가 돼야 하나”

입력 2015.07.07 01:39수정 2015.07.07 13:24

[인터뷰③]개그우먼 라윤경 “나는 억울한 피해자, 왜 가해자가 돼야 하나”


개그우먼 겸 배우 라윤경이 쌍방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라윤경은 6일 오후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금일 오후부터 불거진 폭력, 협박 사건과 쌍방 폭행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약 30분간 이어진 인터뷰에서 라윤경은 지난 4월 불거진 학부모 폭생 사건에 대한 전말과 심경을 드러냈다. 현재 SBS 일일드라마 ‘돌아온 황금복’ 촬영 중인 라윤경은 ‘피해자가 가해자’가 됐다고 털어놨다.

라윤경은 6일 오후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경찰 측 보도에 대해 “경찰의 말만 듣고 기사가 보도됐다. 왜 피해자인 나에게는 전화 한 통 없이 마음대로 기사를 쓸 수 있는가. 적어도 피해자와 가해자에게 진위를 물어보고 써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그는 해당 사건이 있었던 4월 21일 현장 녹취록과 딸과 자신의 진단서 등을 증거로 내놓으며 “왜 이것이 증거 불충분이 되는지 모르겠다. 지난 4월 21일 첫 고소장을 내며 사건 접수를 하고 6월 7일에 2차 고소장(무단 침입에 관한 고소장)을 내려했지만 경찰 측에서 받지 않았다. 해당 사항 또한 진정서에 모두 게재돼 있다. 이후 담당 형사에게 접수 됐지만, 이를 한 사건으로 보지 않고 별개 사건으로 접수했다. 이걸 ‘사건 축소시키기’즉 ‘몸통 쪼개기’라고 하더라. 또 제가 수집한 증거들을 가해자 측 변호사에게 공개해 짜 맞추기 서류를 꾸며줬다.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쌍방 과실 혐의에 대해 라윤경은 “목격자 D 학부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때렸다고 단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다. ‘맞기 싫으니까 막았죠’라고 했더니 경찰은 ‘그럼 쌍방이죠’라고 했다. 현재 검찰에서는 형사 조정을 하라고 한다. 쌍방 폭행으로 말하고 있다.
때리지 않고 욕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쌍방이 되나. 아기를 안고 어떻게 뒤꿈치로 머리를 때릴 수 있나.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경찰의 수사 과정에 대해 의아함을 드러냈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조용히 넘어가자고 했지만, 너무나도 억울해 언론에 알렸다. 얼굴에 남은 흉터와 아이들이 입은 마음의 상처는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나는 경찰의 보호를 받아야할 피해자이지, 가해자가 아니다”

[인터뷰①]개그우먼 라윤경 “다툼 중재 위해 나섰지만, 폭행 사건에 휘말려”

[인터뷰②]라윤경 “18개월 된 딸 살리기 위해,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막았다”

[인터뷰③]개그우먼 라윤경 “나는 억울한 피해자, 왜 가해자가 돼야 하나”


/fnstar@fnnews.com fn스타 윤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