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실 국회의원 "낙동강 통합축제 열겠다"

      2015.11.29 11:23   수정 : 2015.11.29 11:23기사원문

"부산의 낙동강 하구는 역사와 문학과 민족의 숨소리가 흐르고 곳곳에 숨은 얘깃거리가 넘치는 문화·관광자원의 덩어리입니다"

'노래하는 국회의원' '문화전문가'로 통하는 김장실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29일 부산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문화·관광자원의 보물창고라고 할 수 있는 낙동강 통합축제를 열고 싶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부산 사하지역의 경우 낙동강에 얽힌 무궁무진한 문화·관광자원을 지닌 곳"이라며 "녹산국가산업단지 등 공단지대와 인접한 서부산권의 문화·관광·쇼핑의 중심지로 키울 수 있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 당시 부산에 있던 경남도청 수습사무관으로 근무하면서 사하에서 살았다는 김 의원은 "낙동강 하구에는 다대포해수욕장을 비롯해 낙조가 아름다운 몰운대, 철새도래지 을숙도, 학이 승천한다는 승학산 등이 있다"며 "김해공항과 크루즈 선박을 바로 정박할 수 있는 다대포 항구도 있어 문화산업을 들불처럼 일으켜 부산 동서 지역간 문화 격차 해소와 중국인 등 외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사하지역은 문화산업 성장을 위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도 대규모 소매점은 물론, 제대로 된 극장 하나 없을 정도"라며 "도시가 생존하기 위해 필수적 요건이라는 '질 좋은 일자리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가' '문화적인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가' 등 매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굴뚝없는 공장이라 할 수 있는 문화·관광산업은 같은 돈을 투자했을 때 제조업에 비해 질좋은 일자리도 만들어 낼 있다"며 "현재 많은 부산시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낙동강 수문도 개방해 수상·해양레포츠 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재 지금 낙동강 일대에서 6개 축제를 기초단체별로 열고 있지만 낙동강의 역사와 문화적 특색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이들을 통폐합해 낙동강의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세계적 축제를 만들면 외국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다대포해수욕장은 바닥분수, 해양스포츠 명소 등으로 알려져 있으면서도 1960년대를 상징하는 가수 이미자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동백아가씨' 영화 촬영지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면서 "낙동강 하구는 '모래톱 이야기' 등과 같은 수많은 이야기거리와 '웅어축제' 같은 먹거리 행사도 널리 알려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뉴욕 현지 시각) 미국 카네기홀에서 열렸던 '대중가요로 본 대한민국 근대사의 발전상(Lyrics In Korean History)' 콘서트 주 공연자로 무대에 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번 공연에서 '동백아가씨'와 '이별의 부산정거장''가는 봄 오는 봄' 등을 직접 부르고 곡에 담긴 의미를 관객들께 설명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 의원은 문화와 체육발전을 위한 국회 돋보이는 의정활동으로 2012년~2014년 3년 연속 '국회의원 의정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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