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터뷰]김장실 국회의원 "낙동강 통합축제 열겠다"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29 11:23

수정 2015.11.29 11:23

지난 3일(뉴욕 현지 시각) 미국 카네기홀에서 열렸던 '대중가요로 본 대한민국 근대사의 발전상' 콘서트에서 열창하고 있는 김장실 의원.
지난 3일(뉴욕 현지 시각) 미국 카네기홀에서 열렸던 '대중가요로 본 대한민국 근대사의 발전상' 콘서트에서 열창하고 있는 김장실 의원.

"부산의 낙동강 하구는 역사와 문학과 민족의 숨소리가 흐르고 곳곳에 숨은 얘깃거리가 넘치는 문화·관광자원의 덩어리입니다"

'노래하는 국회의원' '문화전문가'로 통하는 김장실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29일 부산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문화·관광자원의 보물창고라고 할 수 있는 낙동강 통합축제를 열고 싶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부산 사하지역의 경우 낙동강에 얽힌 무궁무진한 문화·관광자원을 지닌 곳"이라며 "녹산국가산업단지 등 공단지대와 인접한 서부산권의 문화·관광·쇼핑의 중심지로 키울 수 있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 당시 부산에 있던 경남도청 수습사무관으로 근무하면서 사하에서 살았다는 김 의원은 "낙동강 하구에는 다대포해수욕장을 비롯해 낙조가 아름다운 몰운대, 철새도래지 을숙도, 학이 승천한다는 승학산 등이 있다"며 "김해공항과 크루즈 선박을 바로 정박할 수 있는 다대포 항구도 있어 문화산업을 들불처럼 일으켜 부산 동서 지역간 문화 격차 해소와 중국인 등 외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사하지역은 문화산업 성장을 위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도 대규모 소매점은 물론, 제대로 된 극장 하나 없을 정도"라며 "도시가 생존하기 위해 필수적 요건이라는 '질 좋은 일자리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가' '문화적인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가' 등 매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굴뚝없는 공장이라 할 수 있는 문화·관광산업은 같은 돈을 투자했을 때 제조업에 비해 질좋은 일자리도 만들어 낼 있다"며 "현재 많은 부산시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낙동강 수문도 개방해 수상·해양레포츠 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재 지금 낙동강 일대에서 6개 축제를 기초단체별로 열고 있지만 낙동강의 역사와 문화적 특색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이들을 통폐합해 낙동강의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세계적 축제를 만들면 외국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다대포해수욕장은 바닥분수, 해양스포츠 명소 등으로 알려져 있으면서도 1960년대를 상징하는 가수 이미자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동백아가씨' 영화 촬영지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면서 "낙동강 하구는 '모래톱 이야기' 등과 같은 수많은 이야기거리와 '웅어축제' 같은 먹거리 행사도 널리 알려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뉴욕 현지 시각) 미국 카네기홀에서 열렸던 '대중가요로 본 대한민국 근대사의 발전상(Lyrics In Korean History)' 콘서트 주 공연자로 무대에 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번 공연에서 '동백아가씨'와 '이별의 부산정거장''가는 봄 오는 봄' 등을 직접 부르고 곡에 담긴 의미를 관객들께 설명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 의원은 문화와 체육발전을 위한 국회 돋보이는 의정활동으로 2012년~2014년 3년 연속 '국회의원 의정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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