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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무역흑자 80억 달러 넘을듯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9.26 10:08

수정 2014.11.07 13:40


올해 수출이 1800억달러를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무역수지 흑자도 당초 목표치 80억달러를 초과할 전망이다.

정부는 2010년까지 지방중소기업의 수출을 1000억달러로 대폭 확대키로 하고 내년부터 지방이전 중소기업의 분양가 차액지원, 교육훈련비 보조 등 재정지원을 시행하며 매년 1000개 이상의 지방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관련기사 3면>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26일 서울 양재동 KOTRA 국제회의실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무역진흥확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수출경쟁력 지원대책을 보고했다.

윤장관은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최초로 1800억달러를 돌파, 종전 최고치였던 2000년 1723억달러를 경신할 것”이라면서 “사스 여파와 노사관계 불안, 환율하락 등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확대 노력, 대중국 수출 신장, 자동차·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호조세로 8월 말 현재 지난해보다 16.2% 늘어난 1199억7000만달러를 기록중”이라고 설명했다.

윤장관은 이어 “환율하락(원화절상), 국제유가 상승 등을 감안하더라도 연말까지는 수출호조세가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환율, 설비투자 감소로 인한 공급능력 부족 등으로 수출여건과 중소기업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윤장관은 지방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2월 수립될 1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계획에 지방중소기업의 혁신사업을 반영하고 ▲연간 2000명 이상의 무역인력 양성 ▲각종 정책자금의 지방 중소기업 우대(10% 가점 부여) ▲지방 개최 무역전시회 지원 우대 ▲지자체와 협력한 수출마케팅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방중소기업의 수출현황을 발표한 심대평 충남지사는 “전체 수출 중 지방 중소기업의 수출은 16∼19%에 불과하다”면서 특단의 지원을 요청했고, 경쟁력 강화사례를 발표한 메트로닉스 김병균 사장과 원일사 심의철 사장은 연구개발(R&D) 프로그램 확대, 수출보조단계에서부터 기업수요에 맞는 체계적 지원을 건의했다.


또 무역업체들은 문화산업 수출산업화를 위한 지원확대, 금융기관의 제도 및 관행개선을 통한 신용대출 활성화, 인천 중고자동차 수출물류단지 건설 지원 등을 건의했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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