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사'신용등급 선심'… 美 기업 눈덩이 부채 '시한폭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 등 양대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회사채 신용등급을 지나치게 후하게 매겨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기순환상 필연적인 경기하강기에 회사채 부담까지 겹쳐지며 경기하강 폭을 심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신용평가사들이 등급 산정요인으로 제시한 조건들을 충족시키지 못했는데도 후한 등급을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도 있고, 부채 외에 다른 요인을 감안해 등급을 높게 책정하는 사례 등 다양한 경우의수가 회사채 신용등급 '인플레이션'을 부르는 것으로 분석됐다.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CE) 자료에 따르면 투자등급 최하위 3개 등급인 BBB+, BBB, BBB- 등 이른바 'BBB' 범주에 속하는 회사채 규모는 지난 10년 동안 3배 넘게 폭증했다. 금액으로는 3조7000억달러에 이른다. 특히 전체 투자등급 회사채 가운데 약 절반이 BBB 범주에 속해 있다. 2009년 38%에서 크게 늘었다.신용등급 인플레이션은 플라스틱 밀폐용기 '러버메이드'를 만드는 뉴웰브랜즈의 사례에서 두드러진다.무디스와 S&P는 뉴웰브랜즈가 조만간 막대한 부채규모를 줄이게 될 것이라면서 BBB 범주에 묶어두고 있다.그러나 신용평가사들의 이런 '기대'는 전에도 계속해서 무산된 바 있다. 2015년 뉴웰브랜즈가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부채규모가 4배 증가했을 당시부터 S&P와 무디스는 매년 같은 레퍼토리를 반복해 왔다.신용평가사들은 뉴웰브랜즈 외에도 케첩으로 유명한 크래프트 하인즈, 캠벨 수프 등 차입규모가 엄청난 업체들에 후한 신용등급을 매기고 있다. 토토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그레그 헨델은 "이들 업체가 지난 20여년간 같은 신용등급에서 얼마나 엄청나게 레버리지를 높여왔는지를 들여다보면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라면서 "분명 일종의 신용등급 인플레이션이 존재한다"고 비판했다.신용평가사들의 '선심'은 급격한 기업 부채에도 일조하고 있다.초저금리 속에 수익에 목마른 투자자들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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