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다지는 도이체방크… 코메르츠방크 인수전 대비하나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체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짜배기 자산운용 자회사 DWS를 다른 자산 운용사와 합쳐 덩치를 키우고, 은행내 부실자산을 털어내기 위한 배드뱅크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증권부문 철수 등 부실사업 부문을 털어내는 작업도 검토되고 있다. 2위 경쟁은행인 코메르츠방크 인수를 위한 공식협상에 나서고 있는 도이체가 코메르츠 인수보다는 자체 체력강화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코메르츠 인수 불발에 대비한 일종의 보험이지만 배드뱅크 등이 코메르츠 인수의 전제조건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주말 도이체의 인수합병(M&A) 상황 공식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모든 게 불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 출범?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도이체가 자산운용 자회사 DWS와 스위스 투자은행 UBS 산하 자산운용부문 합병을 놓고 UBS와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이체는 현재 운용자산 6620억유로 규모의 DWS 지분 79%를 갖고 있다. UBS 자산운용부문은 자산운용 규모가 7000억유로로 DWS보다 많지만 UBS는 이를 DWS에 넘기고 합병사 지분 일부를 갖기로 하는 방안을 놓고 도이체와 협상 중이다. UBS자산운용부문은 12년 전만 해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였지만 금융위기 이후 비틀거리기 시작하면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10년간 투자자들의 자금인출이 계속돼 지난해 전세계 자산운용사 가운데 16위로 규모가 쪼그라들었다. 양사가 합병하면 운용자산이 1조3600억유로 규모로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로 군림하고 있는 1조4000억유로의 프랑스 아문디와 수위를 다투게 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뱅가드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이전보다는 겨뤄볼 만한 체력을 갖추게 된다. 블랙록과 뱅가드 양사가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합쳐서 11조7000억달러에 이른다. 다만 DWS와 UBS 자산운용사 간 합병이 아직 성사단계에 이른 것은 아니다. DWS는 독일 최대 보험사인 알리안츠와도 합병 논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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