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앞둔 메르켈 내연車 포기?… 디젤 스캔들 차단 안간힘 세계적인 '디젤 스캔들' 와중에도 꿋꿋하게 자국 자동차 산업을 감싸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업계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또한 디젤 스캔들이 재계 이슈를 넘어 총선 악재로 떠오르자 전기차 시대를 시사하며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독일 일간지 빌트와 인터뷰에서 "자동차 업계는 형사소송의 대상이 될 수 있는 큰 실수를 저질렀으며 제도 헛점을 악용했다"고 비난했다. ■총선 앞두고 업계와 거리 두는 메르켈 메르켈 총리는 인터뷰에서 자동차 업계 경영진들이 막대한 보너스를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공평하지 않은 처사"라며 "경영진들이 보다 민감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전날 독일 RTL 방송에 출연해 "자동차 업체들이 뒤에서 배반을 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는 그의 과거 행적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자동차 업계의 대변인을 자처하던 메르켈 총리는 지난 2015년 폭스바겐이 환경기준을 속이기 위해 차량 배기가스 배출량을 조작한 디젤 스캔들이 터진 직후에도 구체적인 처벌방안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등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배출가스 규제가 너무 까다로워 독일 자동차 업계가 피해를 받는다고 항의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메르켈 총리는 올해 3월 독일 의회에 출석해 이를 해명하면서 디젤게이트가 독일 정부가 아닌 폭스바겐의 문제라고 선을 긋는 한편 "독일에서 차 한 대도 만들지 못할 만큼 규제가 과해서는 안 된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벤츠, 아우디 등 다른 브랜드들 역시 배출가스 문제로 리콜에 착수하고 포르쉐, BMW 등 핵심 자동차 업체들이 배출가스 처리 문제를 20여년간 담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궁지에 몰렸다. 야당인 독일 사회민주당과 녹색당은 메르켈 정부가 업계 부정을 방치했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독일 정부와 자동차 업계 경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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