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잔치로 끝난 '아람코'상장.. 아시아 자본 유치로 눈 돌린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년에 일본이나 중국에 국영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1일 사우디 리야드 타다울 증시에서 아람코가 첫 거래를 시작하면 이를 발판으로 아시아 증시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타다출 증시 상장 1년 뒤 도쿄 증시에 상장하기로 했다던 이전 계획을 되살리는 것으로 보인다. 높은 가격과 지배구조에 대한 불안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아람코 주식에서 등을 돌려 해외 자본을 끌어들이는데 실패한 사우디가 미국이나 유럽 투자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같은 문제에 덜 민감한 아시아 투자자들을 상대로 자본유치전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WSJ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이 아람코 아시아 상장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최근 수주일 간 국제 투자자들과 여러 차례 회동했다고 전했다. 아람코 상장을 통해 국제 자본을 끌어들이고, 이를 종잣돈 삼아 '탈석유시대'를 대비한 경제 육성에 나서려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야심찬 계획이 틀어지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대안으로 아시아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앞서 아람코는 지난 5일 전체 기업가치가 1조7000억달러가 되는 수준에서 기업공개(IPO)를 결정했다. 11일 타다울 증시에서 첫 거래가 이뤄지면 전체 지분 가운데 1.5%를 매각해 256억달러를 끌어들이게 된다. 상장 이후 한동안 주가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정부의 서슬에 사우디 기관투자가들은 매도를 꺼릴테고, 개인 투자자들은 6개월 이상 보유하면 주식을 10% 더 얹어 주기로 한 유인에 끌릴 것이기 때문이다. 사우디가 야심찬 상장 계획을 내놓은 뒤 우여곡절 끝에 4년을 끌며 드디어 아람코 상장을 성사시켰지만 기대와 달리 상장은 동네잔치로 일단 막을 내렸다. 기관투자가들로부터 1060억달러가 넘는 주문이 들어오는 등 인기는 높았지만 주문 대부분이 사우디 국내와 인근 중동지역 우방들로부터 나왔다. 상장 주간사인 삼바 캐피털에 따르면 주식 주문 가운데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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