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북 이끌어내 '비핵화 진전' 강력한 카드 얻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그 일부가 베일을 벗었다. 문 대통령은 21일로 마무리된 유럽순방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과감하면서도 입체적인 구상을 선보였다. 유럽사회의 북한에 대한 불신 해소→유엔 대북제재 완화 공론화→북·미 2차 회담에서 비핵화 프로세스 합의→북한의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조치 이행과 그에 대한 상응조치로 유엔의 제재완화→교황의 방북으로 북·미 합의 구속과 북한의 정상국가화→한반도 평화구축으로 요약된다. ■文, '유럽에 제재완화-北엔 이행촉구' 동시타전 지난달 20일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서울로 귀환한 문 대통령은 10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 앞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박3일 회담 결과를 설명하며, 그 자리에서 밝힐 수 없는 김 위원장과의 '비공개 협의사항'이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꼬리를 문 질문에도 일체 함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전할, 중재안이었다. 약 한 달 만인 이번 7박9일간의 유럽 순방에서 그 중재안 일부가 윤곽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유엔 제재 완화의 반대급부로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조치, 즉 영변 핵시설 폐기 문제를 협의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바로 그다음 스텝이 이번 유럽 순방 중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영국, 유럽의 강국 독일 정상을 만나 유엔의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들의 공개적인 반응은 신통치는 않았으나 적어도 국제사회에서 제재 완화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엔 일정 부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엘리제궁에서 열린 양국 공동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과 양국 언론을 향해 "비핵화는 원칙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며 완전하며 검증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언급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서도 "북한이 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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