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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서울 국제 파생상품 컨퍼런스]돈 챈스/시장,스와프거래를 중심으로

강두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8.31 13:37

수정 2014.11.07 14:36



장외파생상품 시장은 일반 거래소시장에 비해 고객 맞춤형 거래가 가능하며 개인간의 거래도 많다. 신용리스크를 안고 있고 거래단위도 크다. 시장내 특별한 규제도 없다. 또 이 시장에는 딜러, 기업, 기관투자가, 정부, 대안투자(AI-헷지)펀드 등이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상품의 종류로는 선도(foward) 계약(선물-futeres은 장외시장에서 제외), 옵션, 스왑과 앞서 언급한 것들을 두개이상 합친 복합 파생상품들이 있다. 장외파생의 투자대상으로는 금리, 환율, 주가, 상품가격 뿐만아니라 신용, 변동성, 날씨 등이 포함된다.


국제결제은행(BIS)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98년말 800억 달러 수준에 머물던 세계 장외파생상품시장 규모는 지난 2003년말 2000억달러 수준에 근접했으며, 지난해말 현재 2500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장외파생상품시장의 대부분은 스왑거래가 차지한다. 스왑거래는 역시 모든 자금조달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스왑거래란 두 당사자가 일정 기간동안 주기적으로 원금이나 이자 지급 등의 현금 흐름을 교환하는 파생상품 거래를 말한다. 스왑거래의 주요 대상(기초자산)으로는 금리, 통화, 주식, 상품이 될 수 있다. 이밖에 날씨나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한 스왑거래는 앞서 언급한 범주에 정확히 포함되지는 않지만 상품 스왑거래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스왑거래는 대상을 사고 파는 당사자들이 정해진 만기일이나 최종 종료시점에 일련의 지급거래를 하는게 특징이다. 스왑거래의 크기는 명목원금이나 시장가치에 의해 측정이 가능하다.

BIS 조사결과에 따르면 금리 및 통화스왑의 명목 원금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왔다. 지난 98년까지 400억달러를 밑돌던 명목원금은 지난 2002년 800억달러를 웃돌았으며 지난해에는 1600억달러로 급등했다.

스왑거래의 가치는 지급받을 금액에서 지급해야할 금액을 뺀 나머지 순금액의 현재가치를 말한다. 스왑거래의 가격결정은 거래 시작 시점에 행해진다. 스왑거래는 특유의 신용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으며, 각각의 당사자들은 상대방으로부터 신용위험을 추정해낸다. 또한 신용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강구된다. 스왑거래는 때론 만기 이전에 끝나기도 한다. 이같은 경우는 최초의 당사자들끼리 상쇄거래를 했거나, 새로운 상대방과 반대거래를 할 때 발생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신용위험 지속적으로 남아있다.

금리 스왑은 변동 금리로 자금을 빌렸으나 고정금리로 바꾸고 싶은 기업들이 활용할 만한 스왑이다. 또한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금리 민감도를 바꾸기 위해 포트폴리오의 만기잔존기간을 바꾸기 원할때 금리스왑을 사용된다. 이밖에 금융기관은 금리 스왑을 구조화채권의 헷지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기업경영에 있어 외국환거래가 필요한 경우에도 통화스왑이 활용된다. 현금흐름을 외화로 받는 기업들은 환리스크를 헷지 하기 위해 지불은 외화로 하고 받는 것은 자국 통화로 하는 스왑거래를 하면된다. 금융기관은 통화 스왑을 이중통화표시채와 같은 특별 증권 발행시 헷지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중통화표시채를 발행하고 이에 대한 원금이나 이자 지급을 헷지하기 위해서도 통화 스왑이 활용되기도 한다.

이처럼 스왑거래는 상대방에 대한 지불 흐름의 전환을 쉽게 한다.
스왑을 사용하지 않는 이들이라도 다른 사람이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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