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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의 체스 A to Z-중급 전술-2수 메이트]소련이 18차례 우승…

김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7.05 15:15

수정 2014.11.06 03:26



■ 중급전술-2수 메이트 (7)

<문제1>은 흑이 선수, <문제2>는 백이 선수다. 2수만에 상대방을 체크메이트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문제1> 기물 수에서 차이는 많이 나지만 백은 폰 3개를 승진시키려 하고 있으며 스테일메이트 무승부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해설1-1> 때로는 조용히 기다리는 수가 묘수. 먼저 흑 킹이 c6 자리로 이동한다.

<해설1-2> 백의 유일한 수다. 만일 백에게 a5 폰이 없었다면 스테일메이트로 무승부다.

<해설1-3> 흑은 비숍으로 백 폰을 잡으면서 마무리한다.


<문제2> 실전에서 종종 나오는 유형으로 꼭 알아두어야 한다. 흑 킹 주변의 약점을 백 비숍들이 공격하고 있다.

<해설2-1> 먼저 퀸을 희생한다.

<해설2-2> 흑은 폰으로 잡을 수밖에 없다.

<해설2-3> e2 백 비숍이 a6 자리로 이동해 공격하면 체크메이트다. 비숍 2개를 활용한 체크메이트 중 실전에 가장 많이 나오는 유형이다.

■체스상식-체스올림피아드(하)>

개인전으로만 치러지던 체스 대회에 단체전과 국가 대항전이란 개념이 처음 도입된 것은 올림픽의 영향이 컸다.

역대 체스올림피아드 우승국을 살펴보면 소련이 압도적이다. 제2회 대회까지는 헝가리가 우승했지만 1952년 핀란드 헬싱키 대회에 처음 참가한 소련은 이후 1990년 유고슬라비아 노비사드 대회까지 총 19차례 참가해 18회 우승을 일궜다. 더구나 우승을 놓친 그 해의 성적도 준우승이었다. 1976년 이스라엘 하이파 대회는 정치적 이유로 불참했다.

소련이 1991년 해체된 이후에는 러시아가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우크라이나(2004년 스페인 칼비아)와 아르메니아(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가 각각 1회 우승하여 과거 소련 국가들의 독점을 이어가고 있다.

여자 대회는 1957년부터 별도로 열리다가 1972년부터는 남자 대회와 동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리고 있다. 남자 대회에 여자가 참가할 수 있으며 실제 2006년 토리노 대회에도 10여명의 여자 선수들이 남자 대회에 참가했다.

1976년 이스라엘 하이파 대회 때 정치적인 보이콧으로 인해 체스올림피아드는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 기간을 제외하고 2년 주기로 2006년 제37회 이탈리아 토리노 대회까지 꾸준히 열리고 있다.


이번 토리노 대회에는 145개국에서 1300명의 남녀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단일 종목 세계 대회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제38회 대회는 2008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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