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파생상품 컨퍼런스,인터뷰/한화證 김종훈 과장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8.31 08:13

수정 2014.11.06 00:14

“금융감독 당국의 감독강화 방침도 중요하지만 정말 시급한 문제는 국내 증권사 인력풀을 강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2003년부터 파이낸셜뉴스가 개최한 ‘서울국제파생상품 컨퍼런스’에 모두 참가했다는 한화증권 김종훈 금융공학팀 과장(36)은 국내 파생상품을 관리하는 전문인력 부족을 아쉬워했다. 백투백 형태 상품을 줄이고 리스크를 자체 헷징하려면 국내 증권사에서 세부업무 담당자를 확충해야 한다는 것.

향후 금융시장이 통합될 경우 헤지 관리능력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에 대비, 각종 시뮬레이션을 통한 경험의 장도 마련돼야 한다고 김 과장은 말했다. 그는 연 20조원 규모로 확대된 파생상품 시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조급한 제도강화 정책에 대해 우려감을 표했다. 자칫 리스크에만 초점이 맞춰져 시장을 압박할 경우 오히려 반작용이 심화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장외파생상품이 발달된 영국 런던시장이나 미국 뉴욕시장의 경우도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야 정착됐기 때문에 이제 만 5년도 안된 국내시장의 성급한 변화는 부작용을 낳기 쉽다는 것이다.

김 과장은 “국내·외 금융공학 전문가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며 “시가총액의 10%에 육박할 정도로 거대화된 파생상품 시장에 주목할 때”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파생상품 시장의 세계적 거목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godnsory@fnnews.com 김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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