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식품’ 안되는게 어딨니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제품들이 봇물을 이루며 즉석식품이 전성기를 맞고있다.

카레, 자장, 밥, 우동 등이 대부분이었던 즉석식품이 고등어 구이, 고등어 조림, 칠리새우, 컵만두, 잡채, 파스타, 류산슬 등 각종 요리에까지 그 영역을 넓히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식품업체 관계자는 “맞벌이 주부들에게 손님맞이는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며 “주부들을 ‘요리부담’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거의 모든 요리를 즉석제품으로 내놓기 위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CJ㈜는 지난 10월에 ‘햇반 칠리새우덮밥’을 출시했다. 큼직한 통새우 4∼5마리를 그대로 넣고 양송이·죽순·피망 등 각종 야채와 재료들을 정성껏 볶아 칠리새우덮밥 본래의 맛을 최대한 살렸다는 설명. 햇반과 소스를 전자레인지에 2분간 데우면 요리가 완성된다. 용기형태의 즉석 만두 제품도 있다. 이 역시 전자레인지에 2분만 데우면 만두국이 된다.

대상도 즉석식품 브랜드인 ‘쿡조이’를 통해 일본·중국·인도·이탈리아 등 다양한 세계 요리 제품을 내놓았다. 일식인 쇠고기 돈부리를 비롯해 광동식 류산슬, 사천짜장, 인도식 봄베이 카레, 이탈리아 요리인 파스타 소스로 까르보나라, 볼로네이즈 소스 등이 있다.

오뚜기는 뜨거운 물만 부으면 완성되는 ‘오뚜기 잡채’를 내놓았다. 잡채를 소재로 한 용기 제품으로는 국내 최초다.

동원F&B는 수산가공브랜드 ‘파시(PASI)’를 통해 고등어 된장구이, 고등어 소금구이, 정어리 소스구이 등 3종류를 시장에 내놓았다. 전자레인지에 1분30초면 생선구이가 완성된다. 이로써 생선을 손볼 필요도 프라이팬을 닦을 필요도 없이 생선구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가격도 각각 3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조리기구 없이 따뜻한 밥과 반찬을 먹을 수 있는 제품도 나왔다. 주식회사 참맛의 ‘참 맛있는 밥’은 제품자체에 내장된 발열백으로 자동으로 조리가 돼 레저용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포장 안에 있는 줄만 당기면 야채밥과 소스, 볶음김치가 15분 만에 조리된다.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