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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버그 2006노밸상수상자,건대 석학교수로 초빙

장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8 10:45

수정 2014.11.13 15:44

200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미국 스탠퍼드대 로저 콘버그 교수가 올 새 학기부터 건국대 석학교수로 초빙됐다.

오명 건국대 총장은 28일 콘버그 교수를 석학교수로 초빙, 건국대 산학협동관 7층에 그의 연구실을 공동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대학 중 노벨상 수상자가 직접 운영하는 연구실을 설치하고 교수로 초빙한 것은 건국대가 처음이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처음 시작된 석학교수는 뛰어난 석학을 특별히 예우하는 제도로, 대학의 특정 소속학과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학과에 걸쳐 연구 및 자문 등을 수행하는 교수직을 말한다.

현재 미국 MIT, 컬럼비아대 등 명문 사립대에서 이 제도가 활용되고 있으며 오명 총장도 IT 분야에서의 세계적인 기여를 인정받아 스토니브록 뉴욕주립대의 석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콘버그 교수는 앞으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연구 및 강의를 하게 되며 그의 연구실은 스탠퍼드대 제자인 강린우 신기술융합학과 교수가 공동 운영하게 된다.


콘버그 교수는 인간의 모든 유전자 발현이 대부분 조절되는 생물ㆍ의학적 과정인 전사 과정에 관여하는 다양한 효소 단백질을 밝혀내고 전사 관련 단백질 집합체의 구조를 원자 단위까지 규명해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이는 2000년 RNA 복제효소 단백질 결정구조와 2004년 세부 작용메커니즘이 밝혀진지 2년 만에 규명된 것으로 그의 연구 업적은 가장 짧은 시간에 이뤄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의 아버지 아서 콘버그 박사가 1959년 DNA 복제 효소를 처음 발견, 노벨생리ㆍ의학상을 수상한 바 있어 이들은 부자 노벨 수상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건국대 관계자는 “노벨상 수상자가 직접 운영하는 연구실을 유치함으로써 연구력 증대와 바이오기술(BT) 연구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유치학과인 신기술융합학과의 위상 상승, 공동 연구를 통한 연구비 수주 증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unysb@fnnews.com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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