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파생상품 강자를 찾아서] ⑤ 굿모닝신한증권

안현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9.08 18:05

수정 2014.11.06 01:54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굿모닝신한증권 상품운용본부의 핵심 키워드는 ‘변화’다.

오는 2009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부서를 새롭게 재구성했다.

지난해 1월과 7월 OTC(Over The Counter)팀을 통합하고 또 FICC(Fixed Income,Currency and Commodities)부를 신설한 게 그것. 기존 프로덕트센터(Product Center)와 파생상품운용부의 장외파생인력을 통합해 OTC(장외파생)팀을 설립했다. 또 기존 인력에 새롭게 스카우트한 업계 전문가들로 FICC부를 신설했다. 새로운 시장 출현초기 수익 창출에 연연하기보다는 금융 및 증권 등과 향후 경쟁에 대비하는 데 초점을 맞춰 기반 작업에 몰입한 것. ‘유비무환’이라는 기조아래 현재에 안주하기보다는 미래 신시장 출범에 대비한 셈이다. 금융 및 증권업계에서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파생상품 시장에서 굿모닝신한증권이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이유도 지난해부터 이어진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FICC 신설 등 미래 성장 원동력 구비

굿모닝신한증권은 일련의 ‘변화’에서 파생상품시장 성장의 해법을 구한 것.

즉 상품운용본부의 기존 기틀 아래 OTC팀을 재정비하고 또 FICC팀을 신설함으로써 미래 성장을 위한 엔진을 새롭게 구비한 셈이다. 특히 국내외 금융권 딜링룸(Dealing Room)과의 경쟁에 대비해 신설한 FICC팀을 새롭게 다져나갔다. 주가연계증권(ELS) 및 주가연계펀드(ELF) 출시 등으로 시장 초기 수익 창출에 집중하기보다는 향후 경쟁을 준비하며 은행 딜링 룸과 최대한 비슷한 구조로 FICC팀을 변화시켜 나간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 FICC 총괄부 김문수 이사는 “파생상품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한 후에는 국내외 금융 및 증권사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점을 주목했다”며 “때문에 ELS와 ELF 상품 출시를 통해 수익을 내는 데 급급하기보다 조직을 재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이어 “현재는 그 같은 성과가 운영부분에서 가시화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변화가 향후 수익 확대라는 달콤한 열매로 다가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상품운용부는 현재 주식 및 채권, OTC, FICC팀 등 4개 부서로 이뤄져 있다.

■DLS 중심 수익원 경쟁력 ‘굿’

굿모닝신한증권 상품운용부의 향후 주무기는 파생결합증권(DLS)이다. DLS란 유가증권과 파생금융계약이 결합된 상품. 이자율과 환율, 실물자산 등 기조자산의 변동에 따라 가치가 결정된다.

DLS 시장의 미래성장성이 무궁무진함을 확인하고 ELS 및 ELF 출시에 집중한 타 증권사와는 다른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

이미 밀과 대두, 옥수수와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의 선물은 물론 유로화 및 달러화와 같은 환율 등을 중심으로 한 18개 상품(지난 4일 기준)을 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수익 창출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게 굿모닝신한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준비해 온 노력의 결실이 수익 증대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유정상 총괄본부장은 “선물과 현물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근간으로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DLS의 향후 성장성은 크다”며 “앞으로도 시장변화 및 상황에 따라 다르게 생성할 수 있는 DLS를 중점적으로 출시해 굿모닝신한증권의 미래 성장 원동력으로 키워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always@fnnews.com 안현덕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