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창업 열전]

최혁 인포마크 대표가 말하는 경영철학

“회사는 목표를 명확히 하고 비전을 공유하면서 뜻을 같이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포마크의 최혁 대표는 경영철학을 심(心)자에 비유하며 사람들이 심장을 모두 다른 곳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마음이 바뀔 수 있지만 결국 ‘뜻이 같은’ 사람들은 함께 모인다고 설명했다.

즉 마음 맞는 사람들이 모이는 게 아니라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좋은 회사라는 게 그의 생각.

최 대표는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치고 GCT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지난 2002년부터 인포마크 대표이사로 취임해 재직 중이다. 비대칭디지털워터마킹 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는 등 경영일선에 있으면서도 연구에 게으르지 않다. 현재 서울시립대 교수직을 맡으며 후학양성에도 열정적이다.

최 대표는 회사의 성장모습을 보며 “경쟁사들에 비하면 작은 기업이지만 회사 직원들이 일당백의 능력을 발휘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해 왔다”며 “타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와이맥스의 비전을 공유하면서 자발적으로 창의적인 자세를 보여준 직원에게 감사하고 있다”며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최근 대내외적인 경제 여건 악화와 관련해 성장세인 와이맥스 시장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하는 고민에 사로잡히기도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와이맥스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있고 해외 시장에 일찌감치 진출해온 만큼 수출에 더욱 주력한다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대표는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적시적소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때”라며 “현재까지 이룬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계속 보완해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와이브로와 관련된 단말기 제조업체인 만큼 와이브로 4행시를 요청하자 그는 “4행시 짓는 게 오히려 연구할 때보다 어려운데요(웃음)”라며 “와!이동 중에도 인터넷을 쓸 수 있어요. 부라보!로켓처럼 빠르기까지 인포마크 제품이랍니다”라고 센스있게 답변했다.

바빠서 여가시간을 많이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최 대표는 “음악을 많이 듣고 테니스를 많이 쳤는데 요즘 일에만 파묻히다 보니 여유가 없었다”며 “올바른 판단과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나만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갖고자 틈틈이 독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전 세계 10여개국 이상의 나라들이 저희 단말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등 해외에서의 반응이 아주 좋다”며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와이브로 만큼 인포마크 제품도 전 세계에 우뚝설 수 있도록 신발끈을 더욱 죌 것”이라고 강조했다.

/why@fnnews.com 이재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