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통운, 금호렌터카 인수..렌터카시장도 점유율 1위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30 18:59

수정 2014.11.04 19:46



‘대한통운, 렌터카시장에서도 정상 질주한다.’

금호렌터카가 대한통운으로 전격 인수되면서 대한통운이 렌터카 업계 1위로 올라섰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0일 이사회를 통해 금호렌터카를 자회사인 대한통운에 3073억원을 받고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금호렌터카는 보유차량만 4만대에 달하고 렌터카 시장 20%를 점유하고 있는 렌터카 업계 1위 기업으로 업계 3위인 대한통운 렌터카와 합병되면서 대한통운의 렌터카 시장 점유율은 25%로 높아지게 된다.

현재 렌터카 업계 2위는 에이비스렌터카로 17%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대한통운이 금호렌터카를 인수하면서 1, 2위간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됐다.

대한통운렌터카는 9000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보다는 기업 고객 비중이 80% 수준으로 높았지만 금호렌터카를 인수하면서 개인과 기업 고객 비중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호그룹이 금호렌터카를 대한통운에 매각한 것에 대해 금호그룹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해석이 분분하지만 대한통운측은 “한국복합물류 인수로 3·4분기 대한통운 매출액이 5111억원을 기록하는 등 물류 시너지가 극대화되고 있다”며 “금호렌터카의 인수로 렌터카 사업부분이 하나로 통합되면 물류사업과 같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에 금호렌터카를 양도하고 대한통운에 묶여 있는 자금을 양도 대금으로 받아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통운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하면서 보호예수자금 3조5000억원이 묶여 있는데 금호렌터카를 대한통운에 매각함으로써 일부 자금을 유동화시킬 수 있는 만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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