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매장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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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고급 커피전문점들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잇따라 점포를 확장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엔제리너스커피, 커피빈 등 빅3 고급 커피브랜드들은 올해 각각 50여개 가까이 매장을 늘린 데 이어 내년에도 매장을 빠른 속도로 확보해 간다는 전략이다. 아직까지 국내 원두커피시장이 성장단계인 데다 지방 등 중소도시에 출점여력이 남아 있다고 판단해서다. 또 지갑이 얇아지면서 커피전문점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오히려 더 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스타벅스는 올해 45개 점포를 열어 현재 274호점을 연 데 이어 내년에도 50여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내년 추가 오픈 지역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지방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문을 연 점포의 절반은 전북과 춘천, 울산 등 서울 외 지역이었다. 스타벅스의 지난 10월까지 매출은 13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가량 증가했다. 박찬희 스타벅스 사회공헌팀장은 “예전보다 값이 저렴한 아메리카노의 판매량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전체 매출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현재 133개 점포(가맹 85개·직영 48개)를 운영 중이며 이달 중에만 7개 점포를 추가하는 등 연내 150개 매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엔제리너스는 내년에도 90여개를 추가 오픈, 24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엔제리너스커피의 지난 1∼10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5% 늘었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도 롯데가 보유한 30년 프랜차이즈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맹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천사 캐릭터 마케팅과 ‘컬러 마끼아또’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 베이커리, 케이크 등 사이드메뉴의 다양화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커피빈은 올해 40여개 매장을 신규 오픈, 매장 수를 148호점으로 늘렸으며 최근 들어서는 홈플러스에 신규 점포를 잇따라 오픈하는 한편 대치도곡역, 강남역 등 역사권 내 점포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또 청주, 인천, 부산 등 그동안 진출이 적었던 지방지역 진출을 늘리고 있다. 커피빈 측은 “150여개 매장 중 지방 매장은 10개에 불과하다”며 “앞으로는 지방 역세권이나 대학가 등으로 많이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