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을 비롯한 전 직원의 임금 반납과 인턴의 정규직 전환 등으로 공공기관들의 일자리 나누기가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임·직원당 약 77만원의 임금을 자율적으로 반납해 청년인턴을 채용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아직 노사협의가 진행 중인터라 공단 임원과 비노조 직원을 중심으로 개인별 인건비의 1.3∼7.5% 범위에서 직종·직급별로 차등 반납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단은 우선 전 직원 4818명 가운데 1423명이 참여하는 임금 반납으로 15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조성된 재원을 토대로 오는 4월 140명의 청년인턴을 채용하고 향후 약 34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총 263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된 청년인턴은 실무경험을 통한 역량과 자질을 배양할 수 있도록 국민연금 홍보안내 등 전반적인 공단의 사무업무를 맡는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청년인턴을 채용해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이날 밝혔다. 또 신입사원 뿐 아니라 기존 직원들의 임금도 축소하기로 했다.
공사는 50명 규모의 인턴사원을 오는 4월부터 채용해 이들 가운데 20명 내외의 인원을 내년 1월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인턴사원은 신입사원 채용방법과 동일하게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시험, 3차 면접전형을 거쳐 합격자를 결정한다.
공사는 또 장기근속자의 명예퇴직, 신입직원 초임삭감, 기존직원의 보수조정 등을 통해 신규채용에 소요될 인건비를 충당할 계획이다.
초임삭감 규모와 기존 직원의 보수조정 범위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정부가 지난달 19일 밝힌 ‘공공기관의 대졸 초임 인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추진방안’에 따라 신입사원과 기존직원의 보수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공사의 신입사원 연봉은 2500만원 이하로 분류돼 10%이하의 범위에서 임금 조정이 이뤄진다.
공사 관계자는 “외부적으로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비용을 줄여 조직의 건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턴 채용분야는 행정직과 기술직으로 구분하며 행정직은 4년제 대학이상 졸업자로 전공제한은 없다. 단, 기술직은 화공·기계·금속·전기·전자분야 등을 대상으로 4년제 대학이상 졸업자로 모집한다./hjkim01@fnnews.com김학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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