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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마을] “플러스땐 가방 산다” 희망메시지 주렁주렁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3.22 18:17

수정 2009.03.22 18:17



○…행사장 중앙에 자리한 ‘희망나무’에도 방문객들의 희망 메시지가 주렁주렁.

‘희망나무’에는 ‘수익률 플러스(+)돼 가방 사자’는 소박한 소망부터 ‘1년에 10억 벌기’ 같은 큰 꿈까지 가득.

또 ‘2년 안에 1억원 모으자’ 등 구체적인 계획을 적는 방문객도 많아. 몇몇 ‘펀드마을’ 참가자가 ‘펀드는 꿈·희망·미래다’와 ‘주가지수 2000 돌파’ 등의 희망메시지를 전해 행사장 안은 훈훈한 온기로 가득.

○…‘2009 펀드마을’의 펀드학교 첫번째 교사로 나선 제로인 김병철 상무의 솔직담백한 입담으로 강의장은 ‘화기애애’.

특히 펀드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는 원인을 ‘버스 사고를 피할 수 있었던 세 사람 이야기’에 빗대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와. 내용인 즉 버스 사고를 당하는 승객 중에는 약간의 실수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도 있는 것처럼 펀드투자도 마찬가지란 얘기. 지나가는 버스를 잡았던 승객과 내릴 정거장을 놓쳐 사고를 당한 사람 등은 펀드 투자 및 환매시기를 잘못 택한 투자자와 같다는 논리. 또 번호를 착각해 다른 버스를 탄 승객은 펀드 선택을 잘못해 손실을 본 투자자와 같다는 지적이 그것.

○…펀드마을회관에 마련된 증시·펀드 관련 강연에선 참가자들의 질문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투자시계 제로 시대’에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그대로 반영. 본지의 2007년 베스트 지점장 수익률 1위를 차지한 동양종합금융증권 신남석 압구정지점장 및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 박원갑 소장 등의 강연 참석자들은 강의가 끝나기 무섭게 다양한 질문을 던져. 특히 일부 투자자는 강연자들에게 자신만의 노하우를 밝혀 달라고 요청하기도. 또 자신이 투자한 상품이나 부동산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조언을 구하기도 해.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카페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 얻어. 강의 참석 및 상담을 마친 후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한 일반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아. 특히 몇몇 방문객은 무료로 제공되는 차와 커피를 마시며 삼삼오오 모여 투자의견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2009 펀드마을’에 참가한 한 투자자는 “유료로 카페가 운영되는 타 행사와 달리 간단한 음료가 무료로 제공돼 좋았다”며 “여러 강의를 듣다 보니 벌써 다섯잔이나 마셨다”며 함박웃음.

○…‘2009 펀드마을’에는 대학생부터 회사원, 주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해 투자 및 자산관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식지 않은 열기를 증명.

특히 가정주부는 물론 여러 대학생까지 투자에 관심이 덜했던 사람들까지 행사장을 찾아 투자 및 자산관리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는 말이 절로 나와. 천안에서 수업을 마치고 어머니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이지은씨(23·여)는 “수익은 어떻게 올리고 자산관리가 무엇인지 미리 배우고 싶다”며 “어머니도 노후에 편안하게 지내시려면 자산운용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어머니를 모시고 왔다”고 말했다.

/always@fnnews.com 안현덕 노현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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