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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유역 명품마을 조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4.27 17:38

수정 2009.04.27 17:38

농림수산식품부는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4대강 살리기’ 합동보고대회에서 크게 수량 확보, 수질 개선, 생태계 회복 등의 지원 사업과 함께 ‘금수강촌 만들기’ 사업을 보고했다.

이 가운데 금수강촌 만들기 사업은 4대강 살리기를 계기로 강 주변 농어촌 마을을 개발해 ‘명품 마을’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한강·낙동강·영산강·금강 등 4대강의 이미지와 지역의 역사·문화·자연자원, 특산품 등을 감안해 테마와 개발방향을 설정함으로써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추는 동시에 소득도 높은 마을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예컨대 낙동강 유역은 뽕과 누에, 비단을 테마로 한 웰빙·패션 마을, 금강에는 폐기되는 우체통을 활용해 ‘러브레터 마을’, 영산강 유역에는 지역 특산물인 배(梨)와 감척 사업이 진행 중인 배(船)를 결합한 ‘배마을’을 만드는 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각각 다른 정책 목적으로 추진되던 사업을 한 지역에 집중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자는 것”이라며 “우선 도별로 1곳씩 모두 8곳의 선도사업을 선정해 250억원가량을 지원하고 이후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토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선정된 곳에는 상·하수도, 도로 등 기초 생활인프라 확충이 지원되고 지역 특산품이나 경관림·경관작물 등의 향토자원을 관광산업에 활용해 농어촌의 소득원으로 이어지도록 도와준다.

농식품부는 또 영산강 간척지처럼 대규모 농업이 가능한 곳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농업 모델로 육성키로 했다.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식품·서비스 산업 등을 종합한 복합농업단지를 조성하고 첨단 시설원예단지를 만들어 수출 전진기지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4대강 살리기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먼저 수량 확보를 위해 숲 가꾸기 같은 산림 정비, 산림댐 설치, 저수지 둑 높임 등을 추진키로 한 것. 저수지 96곳의 둑을 높여 2억4000만㎥의 수량을 추가로 확보해 4대강 하천의 유지용수로 공급한다.

농업용수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던 저수지 개발 목적을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로 전환하고 이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저수지에 소수력 발전시설을 설치,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4대강 유역을 중심으로 친환경 농업을 확대, 화학비료 등에 의한 수질 오염을 줄이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오는 2012년까지 화학비료 사용량을 ㏊당 245㎏으로 지난해 대비 21% 감축키로 했다. 또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집중 지원해 지난해 20개에서 2011년에는 70개로 늘리기로 했다.

생태계 회복을 위해 방류하는 토속어류를 10종에서 20종으로 확대한다. 개체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어종을 인위적으로 풀어 늘리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4대강 살리기로 정비되는 저수지와 양수장·배수장 등은 자연친화적인 체험·휴양 시설로 개발키로 했다. 저수지 유휴시설에 승마시설을 조성하거나 발광다이오드(LED) 전등을 설치해 관광 자원화하고 양·배수장은 지역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나 카페·향토음식점·휴게소 등으로 쓰겠다는 것이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