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울산북,투표용지 휴대폰 촬영 소동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4.29 22:57

수정 2009.04.29 22:57



○…한나라당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 일찌감치 상황실을 설치, 각 지역 투표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며 막판 투표율 제고를 독려했다. 박희태 대표도 일찍부터 당사에 출근, 재·보선 상황을 점검하면서 투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 역시 당사에서 하루 종일 재·보선 상황을 시시각각 보고 받았으며 오후 8시 개표시간에 맞춰 서울 영등포 당사에 설치된 선거상황실에서 개표과정을 지켜봤다.

○…초박빙 승부를 벌인 인천 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각 정당 후보들은 이날 오전 일찍 부인과 함께 주소지 주변의 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는 오전 6시50분 삼산2동 제2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뒤 “주어진 시간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좋은 결과를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고 민주당 홍영표 후보는 오전 7시 삼산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역 민심의 변화를 느꼈고 그것이 표로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 북구에서는 북구지역 최대 기업인 현대자동차가 투표에 참여한 소속 근로자에게 2시간을 근무한 것으로 인정해주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는 근로자가 오전 8시 출근해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시간에는 투표할 수 없지만 출근 전이나 퇴근 후 업무 외 시간에 투표를 하면 2시간을 근무한 것으로 인정하고 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울산 북구에선 한 유권자가 휴대폰 카메라로 자신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촬영하다 적발된 사건을 놓고 진보신당과 한나라당이 신경전을 벌였다. 진보신당은 현대중공업 점퍼를 입은 한 남성이 자신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했다가 참관인에게 발각됐다며 한나라당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성명을 냈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일축하며 이 같은 성명을 낸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을 울산 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경북 경주에서는 중부동 제1투표소인 월성초등학교에서 현직 반장이 투표참관인으로 참여했다가 선관위에 의해 귀가조치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무소속 정수성 후보측은 “투표 참관인을 할 수 없는 현직 반장이 참관인이 됐다는 것은 관권선거”라고 주장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