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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빅뱅 IFRS 포럼] 개막사/조영권 파이낸셜뉴스 발행인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09 10:44

수정 2009.07.09 17:21

오늘 ‘회계빅뱅 IFRS 포럼’에 참석해 주신 금융감독원 김용환 수석부원장님, 권오형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님, 서정우 한국회계기준원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이 자리를 가득 메워주신 상장사와 회계업계 및 금융·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자본시장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불리는 국제회계기준(IFRS·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전면 도입이 불과 18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 3년 IFRS도입 로드맵에서 오는 2011년부터 모든 상장사의 IFRS 의무도입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공정가치 평가와 연결재무제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IFRS 도입은 단순히 회계기준의 변경에 그치지 않을 전망입니다. 상장기업의 경영전략, 재무정보시스템 변화, 기업가치 변동 등 자본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전망입니다.


하지만 IFRS 의무적용 기업 1906개사를 대상으로 금융감독원이 지난 4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IFRS 전환작업을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기업이 73.5%에 달했습니다. 상장사 10곳 중 7곳은 넋을 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도입준비 부족과 비용부담을 들어 연기론을 주장하거나 단계적 도입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국제적 회계신인도 향상과 국내기업에 대한 국제적인 재평가를 위해 IFRS 도입은 일정대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미 전세계 110여개 국가가 IFRS를 도입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80%가 전면 도입했습니다.

상장사들은 2010년에 IFRS와 국내회계기준과의 차이점을 공시해야 합니다. 자산 5000억원 미만의 상장사들이 IFRS 도입을 위한 회계시스템 구축에 6개월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오는 2010년 상반기에는 준비에 착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IFRS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기업의 디스카운트 해소와 회계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IFRS 도입을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가 마련한 이번 ‘회계빅뱅 IFRS 포럼’이 IFRS를 이해하고 회계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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